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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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수원, 세기의 축구 대결 펼친다!

기사입력 2005.05.18 10:07 / 기사수정 2005.05.18 10:07

정대훈 기자
[프리뷰] 수원 삼성-첼시전을 앞두고 중요한 관전 포인트 미리보기

20일(금) 저녁 7시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애니콜 초청 친선 경기로 수원 삼성-첼시전이 펼쳐진다. 국내 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이번 경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본다.


▲ 첼시FC와 수원 삼성과의 친선경기 내용이 소개된 수원 삼성 구단 홈페이지
ⓒ2005 수원 삼성 구단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 우승팀이 격돌

먼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첼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정상급 클럽이다. 올해로 창단 100주년을 맞은 첼시(Chelsea FC)는 1905년 런던을 연고로 창단했으며 올시즌 잉글랜드 칼링컵과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하면서 그들이 가진 위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비록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리버풀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두터운 선수 층과 함께 유럽 최고의 감독이라는 호세 무링요가 이끄는 점들을 토대로 볼때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수원 삼성에 비해 한수위인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첼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 수원 삼성은 결코 약하지 않다.



▲ 수원 삼성은 최근 K리그 컵대회 우승을 포함해 올시즌 열린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서 강한 팀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2005 박효상


수원 삼성은 최근 K리그 컵대회와 K리그 수퍼컵 2005, A3 닛산 챔피언스컵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K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시즌 전관왕까지 내심 노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양 팀 모두 한국과 잉글랜드 클럽축구 우승팀으로서 클럽의 자존심을 건 일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K리그 우승팀 간에 벌이는 맞대결은 이번이 최초다.


유럽 최고와 한국 최고의 클럽 축구 선수들이 겨루는 별들의 전쟁

이번에 첼시에서 한국을 내한하게 되는 17명의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와 존 테리(잉글랜드)가 부상으로 빠지고 디디에 드로그바(아이보리코스트)와 아리옌 로벤(네덜란드)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명단에 빠졌다. 또한 당초 20인 명단 중 에인트호벤에서 태극듀오와 뛰었던 마테야 케즈만과 아이슬란드 공격수 아이더 구드욘센, 프랑스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 등 3명이 제외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 수원 삼성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내한하는 첼시 FC 선수 명단(17명).
ⓒ2005 정대훈


잉글랜드 축구의 최고 기대주인 조콜(잉글랜드), 프랑스 대표팀을 지내고 첼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재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클로드 마켈레레(프랑스), 아일랜드 출신의 윙포워드 데미안 더프(아일랜드), 체코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인 페트르 체흐(체코) 등이 이번에 수원 삼성과의 경기를 위해 모두 한국으로 오기 때문에 몇몇 선수가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첼시는 위력적이다.



▲ 이번 수원 삼성-첼시전에서 주목해야 할 첼시 FC 선수들
ⓒ2005 UEFA


한편 이에 맞서는 수원 삼성은 아르헨티나 특급 수비수 무사(아르헨티나)와 중앙 미드필드를 조율하는 김두현(한국), 브라질 특급 공격수인 산드로(브라질)와 나드손(브라질), 한국 월드컵 대표팀의 불박이 수문장 이운재(한국) 등이 한국 클럽 축구 정상팀의 명예를 걸고 첼시와 진검 승부를 펼친다.



▲ 이번 수원 삼성-첼시전에서 주목해야 할 수원 삼성 선수들
ⓒ2005 수원 삼성 구단


선수 개개인의 기량 면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클럽인 첼시가 수원 삼성보다 앞서겠지만 실제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명장 호세 무링요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벤치 대결

첼시와 수원 삼성간의 대결은 선수들 사이의 대결 뿐만 아니라 양 팀 감독들의 지략 싸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FC 포르투를 유럽 최고 수준의 클럽으로 끌어올린데 이어 04-05 프리미어리그부터 첼시의 사령탑을 맡아오면서 첼시를 잉글랜드 정상권 클럽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명장 호세 무링요 감독과 국가대표 A매치에서 12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에서 98골을 쏘아올린 스타 선수 출신인 차범근 감독의 벤치 대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는 19일(목) 오전 10시, 신라호텔에서 호세 무링요 첼시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 회견을 가지기로 되어 있는 가운데 양 팀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어떤 출사표를 던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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