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5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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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조민기 향한 끝없는 성추행 폭로…사과 없는 침묵

기사입력 2018.02.23 10:02 / 기사수정 2018.02.23 10: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민기를 향한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논란이 발생한 이후 4일이 지났지만,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던 처음 상황에서 사태의 확산 속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재차 밝힌 후 사과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실명 공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비공개 폭로를 포함해 조민기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폭로되고 있다.

20일 익명의 누리꾼이 조민기의 이니셜과 함께 "청주대학교에서 연극학과 교수였던 연예인이 몇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본교에서 조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교수직을 박탈당했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이어 조민기 측이 "명백한 루머"라는 입장을 표하자, 신인 연극배우 송하늘이 조민기를 "절대적인 권력"이라고 칭하면서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조민기 교수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라고 밝혔다.

앞서 청주대학교는 지난 해 11월 말 조민기를 두고 문제가 불거졌다고 전하면서, 이후 학생처에서의 조사를 거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전했다. 조민기는 오는 28일자로 면직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여전히 조민기의 사과는 없었다. 조민기는 JTBC '뉴스룸'과 채널A '뉴스TOP10'을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툭 친 것 뿐인데 오해를 한 것 같다", "격려차 안았던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또 "교수한답시고 그나마 스케줄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런 과정을 다 겪으면서 7년을 근무했는데, 남는 게 이거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 교수라는 명예보다 내 모교고, 내 후배들이고, 그래서 와 있는 건데, 그런 학교에서 그런 음해가 계속되면 난 있을 이유가 없다"라고 여전히 억울함을 표했다.


사태가 확산되며 경찰의 내사도 시작됐다. 여기에 지난 22일에는 자신을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이 '예술대학의 권력자 조민기를 회상하며'라는 제목으로 "언행이 적절치 못하였던 건 맞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본인이 사퇴를 결정한 것은 거짓이다", "'내 여자'는 실제로 존재했다. '내 여자'는 무엇을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정확하게 '내 여자'는 존재했었다"고 폭로를 이었다.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에 22일 청주대학교 교수평의회 측은 조민기 성추행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조민기는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 상황이다. 폭로는 계속되고 있지만, 조민기의 공식적인 사과 등 입장 표명은 아직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 향후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조민기가 침묵을 깨고 사과의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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