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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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빙속] '열일곱의 메달리스트' 정재원 "관중 함성에 더 힘냈다"

기사입력 2018.02.22 00:26 / 기사수정 2018.02.22 02:30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만 나이 열여섯, 열일곱의 정재원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이다.

이승훈과 정재원, 김민석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승 노르웨이와의 경기에서 3분38초5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형 정재웅과 '형제 국가대표'인 정재원은 친형보다 먼저 메달을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경기 후 정재원과의 일문일답.

-경기 후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것 같았는데.
▲다 뛰고 나서 다리가 좀 아팠다. 양 쪽 다 그래서 힘이 좀 풀렸다.

-이승훈과 붙어있던 시간이 많았는데.
▲형이 잘 챙겨준다. 선후배 격이 엄하거나 그렇지 않고, 친동생처럼 잘 챙겨주신다. 편하게 잘 대화한다. 친형 재웅이 형 버금가게 챙겨주신다.

-시상대에서는 무슨 생각을 했나.

▲내가 진짜 시상대에 서는구나 생각했다. 다음 올림픽 때는 1등 자리에 꼭 서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1000m에 나서는 친형보다 메달을 먼저 땄다. 형과 얘기했나.
▲수고했다, 대단했다 메시지가 와있었다.

-어머니가 경기장에 오셨는데. 무슨 말을 해드리고 싶나.
▲한 명만 챙기기도 힘든데, 형이랑 둘 챙기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고 올림픽 끝나면 꼭 메달 걸어드리고 싶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레이스 할 때 함성소리가 컸는데 들렸나.

▲당연히 들렸다. 정말 많은 힘이 됐다. 힘들 때마다 관중 소리가 우리가 지나가면 커지는 게 느껴져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끝나고 어사화 수호랑을 던졌다.
▲응원해주셨으니까 당연히 드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니까 던져드렸다.

-매스스타트에서 하나 더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일까.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자신감보다는 어떤 변수든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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