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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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ON-AIR] 눈물 흘린 김보름 "억울한 부분 없어, 내 잘못 크다"

기사입력 2018.02.20 18:09 / 기사수정 2018.02.20 19:20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이 준준결승 팀워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주최 여자 팀추월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참석했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전날인 19일 열린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하며 8개 팀 중 7위에 올라 4팀까지 진출 가능한 준결승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들어온 후 노선영이 4초 가량 노선영이 뒤처지며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한 것과 함께 경기 직후 김보름과 인터뷰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노선영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철기 감독은 노선영이 감기 몸살이 심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경기 후 노선영과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방이 다르다보니까 따로 대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 만큼이나 인터뷰가 논란이 됐다. 특히 김보름이 마지막 선수를탓하는 듯한 말과 말투가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보름은 "어제 경기를 하고 나서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께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리고 이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응원을 해주시다보니 소통이 안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앞에서는 높은 기록을 달성해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진행을 해왔던 것 같다. 함성과 응원 때문에 뒤에서 와있는 지 예측을 못했다"며 "욕심에 2분59초로 들어가는 것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다 와서야 처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부분에 있어서 선두에 있을 때 챙기지 못한 것에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억울하다는 생각도 있냐는 물음에는 "경기적인 부분에서 선두들 확인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억울한 부분은 없다. 이런 결과에 대해 내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끝내 눈물을 쏟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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