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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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직행 포기할수 없다’ 삼성, KTF전 5연승 행진

기사입력 2009.02.20 21:01 / 기사수정 2009.02.20 21:01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찬기] 한달만에 코트에 복귀한 강혁이 공수에서 맹활약한 서울 삼성이 부산 KTF에 대승을 거두고 KTF전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KTF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강혁과 3점슛 4개를 터트린 이규섭의 활약을 앞세워 KTF에 102-77로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외국인 듀오 테렌스 레더와 애런 헤인즈가 41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고, 이규섭이 모처럼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18점을 올렸다. 

특히 지난 달 8일 대구 오리온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양쪽 손목을 다쳐 코트를 떠났던 강혁이 부상에서 돌아와 약 18분가량을 뛰면서 득점 지원은 저조했지만 예의 영리한 플레이로 삼성 코트진에 힘을 더하며 복귀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강혁은 3쿼터 중반 자유투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3쿼터 6분경 좌측 45도 지점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첫 야투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복귀전 성적은 4점 7어시스트 3스틸.

삼성은 이 날 승리로 올 시즌 KTF와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고 시즌 24승째(18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였던 전주 KCC를 반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라섰다. 특히 이 날 안양 KT&G에 승리를 거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차로 유지하며 4강 직행을 위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KTF는 크리스 가넷과 조나단 존스가 골밑에서 레더를 상대로 선전하며 45점을 합작했지만 신기성과 양희승이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경기 후반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KTF는 시즌 32패째(10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23-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맞은 2쿼터에서 국내 선수들의 슈팅이 살아나며 KTF에 앞서 나갔다. 삼성의 이규섭은 KTF가 25-23으로 추격한 2쿼터 초반 잇달아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속 6득점 점수차를 순식간에 31-23으로 벌렸다. 여기에 강혁의 노련한 경기 운영속에 김동우와 레더가 내외곽에서 잇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며 가넷과 김영환이 분전한 KTF에 49-36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들이 잇달아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레더가 3쿼터 3분경 공격자 파울로 4반칙을 범해 헤인즈와 교체 됐으나 헤인즈 역시 KTF의 가넷을 수비하다가 4번째 파울에 걸렸다. 하지만 노련한 삼성의 가드진은 강혁을 중심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KTF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파울 트러블로 인해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이 골밑 플레이에서 위축되었지만 김동욱과 이규섭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3쿼터 종료 3분여를 앞두고는 오히려 71-47로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3쿼터 종료 30여초를 앞두고 이규섭이 우측 사이드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79-52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TF는 삼성의 레더와 헤인즈가 3쿼터 초반 4반칙에 걸리며 수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KTF의 가넷과 존스는 삼성의 더블팀 수비에 무리한 공격으로 일관했고, KTF 선수들은 삼성의 빠른 선수들에게 잇달아 스틸을 허용했다. 특히 3쿼터까지 1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저조한 야투율이 결국 KTF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4쿼터 중반 89-60까지 점수차를 벌리자 박훈근과 김동우 등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쉽게 1승을 챙겼다.

[경기 결과]
서울 삼성 102 (23-19 26-17 30-17 23-24) 77 부산 KTF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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