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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홍어 맛있어"…'냉장고' 알베X오취리 한국 사람 다됐네

기사입력 2018.02.20 07:30 / 기사수정 2018.02.20 00: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알베르토 몬디와 샘 오취리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면모를 자랑했다.

1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설 특집 ‘외국인 냉장고 자랑 2탄’으로 꾸며졌다.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는 한국 생활 중 놀라웠던 것으로 이삿짐 센터를 꼽았다. 그는 "가장 재밌는 게 이삿짐 센터다. 이탈리아는 배달만 해주는데 한국은 대박이다. 제일 대단한 건 아주머니들이 전문가다. '이렇게 정리하지 말고 저렇게 하면 좋다'라고 조언까지 한다. 완벽하게 세팅해주고 냉장고도 정리해준다"며 감탄했다.

가나 출신 샘 오취리는 "식사하러 갔는데 밑반찬이 나와 너무 좋았다. 그런 반찬 문화가 가나에도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나중에 가나에 가서 물티슈 사업할 거다. 가나에서 물티슈를 달라고 했는데 큰 수건을 물에 적셔서 갖다 주더라 가나는 웬만하면 손으로 먹는데 물티슈를 팔면 히트할 것 같다"며 내다봤다.

한국 사람이 다 됐다고 느낀 적도 있다고 한다. 알베르토는 "포크보다 젓가락이 더 편할 때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샘 오취리는 "운전하면서 깜빡이를 안 켜고 그냥 들어오는 사람 있으면 정말 너무 짜증나서 욕을 한다. 혼잣말도 한국말로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입맛도 자랑했다. 알베르토는 "춘천 닭갈비가 맛있다. 포항에서 대게와 과메기가 좋다. 유럽에서는 너무 비싸다. 산에 가면 오리 백숙도 있다”며 한국 아재의 입맛을 보였다.

샘 오취리는 “게장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예전에는 홍어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최근에 되게 맛있는 홍어를 만났다"고 말해 셰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갈비탕, 갈비찜도 너무 좋다. 혼자 고기 12인분을 먹은 적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샘 오취리는 희망 요리로 '이 요리 먹으면 가나에 가나?'와 '내가 알던 소고기 요리가 아닌데?'를 꼽았다. 레이먼킴은 김풍을 눌렀고 미카엘은 오세득을 상대로 승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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