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왜 하필 키스일까.
'제목'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것을 대표하거나 내용을 보이기 위해 붙이는 이름"이다.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그 콘텐츠를 가장 함축적이고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단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매우 특별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직선적이고도 솔직한, 그래서 더욱 그 안에 담긴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을 가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키스 먼저 할까요'일까.
◆ 솔직함과 과감함. 그 뒤에 자리잡은 어른들의 '서툰' 사랑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제목은 과감하다 싶을 정도로 도발적이고 솔직하다. 간질간질 사랑 앞에 썸 타는 과정이 필요한 어린 애들의 계산적인 사랑과는 색깔부터 다른 것이다. 드라마 장르가 '리얼어른멜로'인 것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과감하고 솔직한 것이 전부는 아니다. 그 뒤에 자리 잡은 어른들의 사랑은 사실 서툴다. 도발적으로 보이지만 사랑이란 감정 앞에 안절부절 못하고, 상대에게 어떻게 다가설지 망설인다. 과감하게 내뱉은 "키스 먼저 할까요"라는 말 뒤에, 그 과감한 말을 하기 위해 몇 번이고 망설였을 어른들의 서툰 사랑이 있다. 서툴러서 공감되고, 더 가슴 떨릴 어른들의 사랑이 펼쳐질 것이다.
◆ '키스 먼저 할까요' 속 키스의 상징적 의미
키스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누는 달콤한 스킨십이다. 하지만 '키스 먼저 할까요' 속 키스는 다른 의미도 담고 있다. 극중 남녀주인공 손무한(감우성 분)과 안순진(김선아)는 모두 더 이상 자신의 삶에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 두 사람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키스 먼저 할까요' 속 키스는 불현듯 찾아온, 진짜 사랑을 상징한다. 키스로 시작될 이들의 특별한 사랑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의외로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멜로다. 20일 오후 10시 SBS에서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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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