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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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팀들, UEFA컵에서의 운명은?

기사입력 2009.02.18 10:02 / 기사수정 2009.02.18 10:02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오는 18일과 19일, 오후(현지시각)에 UEFA컵 32강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세리에A 팀 소속으로는 삼프도리아, 피오렌티나, 우디네세와 밀란이 진출해 있고, 모두 1차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과연,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의 UEFA컵 1차전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보도록 하자.

베르더 브레멘 - AC밀란

18일 저녁 8시 30분(현지시각), 세리에A의 강호 중의 강호, 현재 리그 3위를 수성하고 있는 명문 AC밀란이 베르더 브레멘을 만나기 위해 브레멘 원정 길을 떠난다.

현재, 밀란은 지난 주말의 밀란 더비에서의 힘겨운 경기와, 패배로 인해 상당히 좋지 않은 분위기이다. 게다가, 안드레이 세브첸코와 카카는 부상으로 이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데이비드 베컴의 행보 또한 결정되지 않고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상대하는 베르더 브레멘도 썩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 현재 20경기 7승 6무 7패로 리그 10위에 처져있고, 메르테사커가 이끄는 수비진은 많은 실점을 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안첼로티 밀란 감독은 선발로 인자기 원톱을 내세우고, 호나우지뉴와 셰드로프 두 명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4-3-2-1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역시, 두 팀다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나지 못하고 UEFA컵에서 만나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로 뛰어난 팀이기에,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프도리아 - 메탈리스트

브레멘과 밀란의 경기와 동 시각에, 세리에A의 중위권 팀, 삼프도리아는 우크라이나의 메탈리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그러나 메탈리스트는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다.

강팀 벤피카와 갈라타사라이, 올림피아코스가 속해있던 조별예선 B조를 4경기 3승 1무, 조 1위로 통과하면서 저력을 과시했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자신들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4경기를 펼치면서 단 3득점만 할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하고, 반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강력한 수비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삼프도리아 입장에서는 카사노와 새로 영입한 파찌니의 공격력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프도리아는 1997년 이후, 12경기 동안 UEFA컵 홈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고, 리그에서도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보여주고 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레흐 포즈난 - 우디네세

19일 오후 6시 (현지시각) 우디네세는 폴란드의 레흐 포즈난을 맞이하여, 폴란드 원정을 떠난다.

우디네세는 UEFA컵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그룹 D조에 속해, 강팀 토트넘 등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하였다. 그에 비해 레흐 포즈난은 CSKA 모스크바, 데포르티보 등이 속한 H조에서 승점 5점으로 간신히 조별 예선을 통과하였다.

하지만, 레흐 포즈난의 저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홈에서는 프랑스 르 샹피오나의 낭시와 스페인의 데포르티보를 만나 비기고, 원정에서는 네덜란드의 명문구단 페예노르트를 1-0으로 꺾으면서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한동안 리그에서 고전하던 우디네세로써는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것과 다름없는 셈이다. 하지만, 우디네세가 일방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은 아니다.

우디네세는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승수를 올리지 못하던 모습은 이미 거의 없어졌고, 현재는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면서 다시금 예전의 강력한 모습을 찾았다. 특히, 리그 21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꺾는 모습은 그들의 강력함을 되찾았다는 신호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티나 - 아약스

도저히 UEFA컵에서 만난 것 같지 않은 매치업이 성사되고야 말았다. 19일 저녁 8시 45분 (현지시각) 피오렌티나의 홈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UEFA컵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매치업으로 보일 정도로 명성 있는 두 팀이 만나게 되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시즌 4위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였으나, 조별예선에서 리옹, 뮌헨과 만나면서 아쉽게 떨어지고 말았고, 조별예선 3위로 UEFA컵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에 비해 아약스는 UEFA컵 조별예선에서 함부르크, 아스톤 빌라등과 함께 속한 F조에서 2위를 기록하면서 32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현재, 피오렌티나는 지난 주말의 제노아전에서 대패가 확실시되던 경기를 무승부로 이끌어내면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의 내분을 만들었던 몇몇 선수들이 모두 정리되면서 팀워크까지 상승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는 성적으로 곧바로 나타나고 있어서, 피오렌티나는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레이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이 눈에 띄고, 프레이가 골문을 막고 있는 한, 어지간해서는 골을 허용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보인다.

과연, 네덜란드 최고의 명문팀인 아약스와 세리에A의 수위권 팀 피오렌티나의 승부는 어떻게 진행될지, 벌써 기대된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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