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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메달이 보여요!"…제갈성렬, '동메달' 김민석 향한 간절한 외침

기사입력 2018.02.13 22:12

평창특별취재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제갈성렬 SBS 스피드 스케이팅 해설위원의 간절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13일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의 벽은 견고했다. 유독 아시아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1500m의 벽을 김민석이 이날 동메달로 새 역사를 썼다. 한국 올림픽 역사상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 

그랬기에 중계진의 응원도 남달랐다. '샤우팅 해설'로 유명한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오열과 다름없는 외침은 유달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갈성렬 위원은 특유의 '하나,둘' 중계는 물론이고 김민석의 기록을 확인한 뒤 거듭 놀라워했다. 불과 2조를 앞둔 가운데 김민석이 3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 배성재 캐스터와 설레발을 떨지 말자고 하면서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조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둔 가운데 배성재 캐스터는 "최고의 순간이 눈 앞에 왔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제갈성렬 위원 또한 "메달이 보여요!"라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제갈성렬 위원은 김민석의 동메달이 확정된 뒤 "사상최초 동메달"이라며 "제가 말했었다. 어제 동메달 딸 거 같다고 했었다"며 예언 아닌 예언을 했음을 강조했다. 두 사람이 비보도를 전제로 전날 이러한 예측을 했었다는 것. 


이러한 설렘과 기대, 소망이 전해진 걸까. 김민석은 당당히 어사화를 쓴 수호랑을 품에 안고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을 떠났다. 갓 스무살인 김민석이 느꼈을 흥분이 제갈성렬 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를 통해 안방까지 전해졌다. 귀하디 귀한 동메달이 왔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평창특별취재팀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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