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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이호석-김민정 나란히 '금빛 질주'

기사입력 2009.02.15 03:30 / 기사수정 2009.02.15 03:3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과 '맏언니'가 금빛 질주를 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앳된 이미지에서 이제는 듬직한 '간판'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호석(23,경희대)이 2008-09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연이어 상승세를 타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또, 월드컵 4차 대회부터 1개씩 금메달을 따낸 김민정(24,전북도청)도 여자대표팀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호석은 15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41초 27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41초 363을 기록한 후배 곽윤기(20,연세대)를 0.088초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호석이 이번 월드컵 시리즈 5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캐나다 2차 대회 이후 이번이 두번째였다. 이호석은 1차 대회 남자 계주부터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의 강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여자 1500m에 출전한 김민정은 2분 23초 245로 들어오며, 캐나다, 중국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차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정은 월드컵 시리즈 포인트에서 3890점을 얻어 신새봄(광문고)에 이어 1500m 랭킹 3위에 올랐다. 1위는 1,2차 대회 정상에 올랐던 중국의 주 양이 차지했다.

반면, 남자 1500m에서는 랭킹 2위인 이정수(20,단국대)가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박진환(22,단국대)이 결선에서 아쉽게 6위에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종합 성적에서는 성시백(22,연세대)이 4400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정수, 이호석이 2,3위에 각각 올라 한국 선수들이 1500m 1,2,3위를 모두 휩쓸었다.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신새봄이 준결승에서 중간에 넘어지는 실수를 범해 결선에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남녀 계주에서는 모처럼 준결승 조 경기에서 나란히 1위에 올라 기분좋게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 5000m 계주에 출전한 남자대표팀(곽윤기,이호석,이정수,박진환)은 6분 42초 706으로 골인해 '라이벌' 캐나다(6분 42초 873)를 제치고 1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자 3000m 계주에 나선 여자대표팀(정은주,김민정,박승희,신새봄)은 여유있게 경쟁 국가들을 따돌리고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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