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대세' 송은이가 '전 남편' 김영철의 입담을 터뜨렸다. 여전히 천생연분이다.
1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송은이, 유세윤, 홍진영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송은이는 "너무 바빠서 몸이 열개라도 모자른 셀럽"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제수씨'라고 부르며 가상 결혼 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김영철과 헤어진 후 송은이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언급했다.
송은이는 "미리 액땜하려고 김영철과 결혼한 거냐"는 물음에 "공교롭게도 가상이지만 부부였다가 헤어지고 급하게 잘 되긴 했다. 극한의 고통을 경험하고 나서의 자유로움을 느꼈다. 그때는 귀를 막고 있었는데 지금은 열게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은 강호동에게 "프로그램 좀 줄여. 불행해 보이더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원조 강호동 라인인 유세윤은 "강호동이 나를 예능판으로 데려왔다"고 언급했다. 서장훈은 "'무릎팍도사'를 오래하지 않았나. 원래 강호동의 스타일은 한 번 자기 동생이다 싶으면 죽기 살기로 끌고 나오는데 왜 아니냐"며 궁금해했다. 이수근은 "세윤이가 맞는 게 싫었던 거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홍진영은 '뽕' 송을 부르며 활기차게 등장했다. 이에 서장훈은 "'사랑의 배터리'로 잘되기 전에는 우울했다"고 말했다. 홍진영은 이에 "장훈이는 술 먹으면 귀여운 척한다"고 폭로하며 성대모사해 서장훈을 당황하게 했다.
세 사람의 장래희망도 공개됐다. 송은이는 목표는 1위 가수다. 그는 "음반 순위가 가장 좋은 건 첫 앨범 '상상'이었다. 온라인 차트가 없던 때였다. DJ가 보는 인기 차트가 있었는데 14위에 송은희의 '상상'이라고 나왔다. 직접 전화해서 이름을 정정해달라고 했다. 다음주에 한 계단 상승했는데 송은이의 '싱싱'으로 됐다. 결국 송은이의 '상상'은 1위에 오르지 못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홍진영의 장래희망은 엔터테인먼트 대표다. "내가 직접 곡을 써 후배를 키우고 싶다. 지금은 바빠서 마흔이 넘어서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강호동은 송은이야말로 예능계에서 주위 사람들을 이끌어준다며 "은희는 촛불이다. 상대를 다 밝혀준다. 유재석, 김생민, 김숙 다 잘됐다. 셀럽파이브도 기획했는데 잘됐다"고 했다. 김영철은 "나도 잘됐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송은이는 "영철아 너만 안 됐다"며 독설했다. 김영철은 "내가? 난 다 된 거다. 여러분이 오해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능력에 비해 많이 올라온 거다. 불안해 미치겠다"면서도 "연예인 중에 행복지수 내가 제일 높을 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라디오를 같은 채널에서 한다. 영철이 있으면 스태프들이 빨리 움직인다. 영철이가 온에어일때는 그냥 지나간다. '노래 한 곡 듣고 오겠습니다'하고 온에어가 내려가면 바로 문 열고 자기가 어제 뭘 했는지 다 얘기한다. 그래서 노래를 틀어도 온에어를 내리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김영철은 "라디오에 소문이 다 나서 나만 지나가면 온에어가 켜져 있다. 갈 곳이 없어서 청원 경찰 아저씨와 얘기한다"며 셀프 디스했다.
이후 송은이, 유세윤, 홍진영은 '아는 형님'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뮤직비디오 제작을 꼽았다. 강호동과 유세윤, 김영철과 송은이, 김희철 민경훈과 신동이 한 팀을 이뤄 '아형 뮤비 대전'을 펼쳤다.
김영철과 송은이는 시작부터 "여보"라고 부르며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김연아, 김희선, 다니엘 헤니, 지드래곤, 박서준, 휘성 등 희망 출연진을 언급하며 고민했다. 섭외가 순탄지 않자 송은이는 김영철만 나오는 콘티를 짰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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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