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개그맨 최홍림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일 SBS '좋은 아침'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홍림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신장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던 최홍림은 이날 자신의 둘째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최홍림은 "둘째 누나 덕분에 새 삶을 얻어 기쁘기도 하지만 평생 치매였던 어머니를 모시며 고생한 둘째 누나가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반면 신장을 이식해주는 둘째누나 최영미 씨는 가족인데 당연히 이식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랑의 장기 이식 운동이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오길 바란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세 시간의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신·췌장 이식외과 한덕종 교수에 따르면 최홍림의 모든 수술 절차가 순조로웠다고 전했다 우선 기증자인 둘째 누나와 혈액형이 일치하고, 기증받을 신장이 건강한 상태였으며, 최홍림이 다른 사람에 비해 비만도가 없는 점, 그리고 정맥과 동맥 연결 등 여러 요인이 긍정적이어서 순조롭게 수술을 끝낼 수 있었다고 알렸다.
다른 말기 신부전증 환자와 달리 수술 직전까지 방송광고 촬영에 나서고 투석 등도 이뤄지지 않는 등 신장 이식 이후 예후가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장 기증자인 그의 누나 최씨도 아무 문제없이 회복중. 최홍림은 당장 3월이라도 방송에 복귀할 수 있다는 열의를 다지고 있다.
한편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데뷔했으며 2002년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했다. SBS '좋은 아침' 측은 추후 최홍림의 수술전후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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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