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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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만한 세트피스로 이란 깬다'

기사입력 2009.02.10 03:39 / 기사수정 2009.02.10 03:3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1일 밤(한국시각) 펼쳐질 한국과 이란의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는 코너킥, 프리킥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얼마나 정확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허정무호 출범부터 상당한 공을 들인 세트피스는 축구대표팀의 가장 주요한 공격 루트로 자리잡았다. 지난 바레인과의 평가전에서도 세트피스에서 2골을 뽑아내며 위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표팀은 보다 세밀한 세트플레이로 이란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바레인전에서 2골 모두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울산)을 비롯해 기성용, 이청용(이상 서울) 등도 대표팀에서 키커로 몇차례 나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예선전에서 전담 키커로 나섰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허정무호 초기에 프리킥을 자주 찼던 박주영(AS모나코) 등 해외파 선수들도 이란전에 나설 키커로 꼽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결정력으로 찬스를 만들어갈 선수로는 수비수인 강민수(제주), 김동진(제니트) 등이 꼽히며, 바레인전에서 골을 넣었던 김정우(성남)와 이근호(대구)도 정확한 위치 선정에서 결정력을 보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란은 높이를 앞세운 날카로운 세트피스가 위협적인 팀이다. 상당한 헤딩력으로 '헬리콥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바히드 하세미안을 비롯해 키가 큰 선수 5-6명이 한꺼번에 쇄도해 수비를 압박하면서 세트피스에서의 기회를 노리는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란의 세트피스 상황 시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남은 기간동안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빙의 승부에서 '한 방'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격 방안인 세트피스. 얼마만큼 위협적인 세트피스를 보여 이란 문전을 두드리게 될 지, 이란전을 보는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진=세트피스에 중요한 역할을 할 염기훈 (C) 엑스포츠뉴스 DB, 강창우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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