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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함께 만든 기적"…JBJ의 정말 바람직한 첫 콘서트

기사입력 2018.02.03 20:0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JBJ의 팬의, 팬에 의한, 팬을 위한 콘서트가 펼쳐졌다.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그룹 JBJ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가 열렸다. 

지난해 방송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인 JBJ는 권현빈, 김동한, 김상균, 김용국, 노태현, 타카다 켄타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첫 데뷔 미니앨범 'Fantasy'가 총 판매 15만장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인 'True Colors'의 타이틀곡 '꽃이야'는 최근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전했다. 

이들의 오프닝은 '꽃이야'였다. 각각을 상징하는 컬러 뒤에서 등장한 JBJ는 '꽃이야'에 이어 'MOONLIGHT'을 최초로 선보이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JBJ라 불리우기 전 이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솔로 스테이지도 펼쳐졌다. 각자의 재능을 뽐내는 자리였다. 6명의 JBJ가 모이기 전에 상상한 무대를 펼쳐냈다. 

김상균은 SO BLIND', 자작곡 'WHATEVER U WANT'로 강렬한 랩 퍼포먼스를 펼쳤고, 노태현은 파워풀함이 돋보이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권현빈은 자작곡 'GOD'으로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카다 켄타는 브루노 마스의 'Finesse'에 이어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와 여장까지 소화해 웃음을 자아냈다. 멜로망스 정동환이 지원사격한 가운데 김용국은 연습생 시절 즐겨불렀다는 'Beautiful'을 불렀다. 막내 김동한은 태민의 'MOVE'로 섹시미를 발산했다. 

JBJ의 첫 인사와 소개는 공연 시작 1시간 가량 지난 뒤였다. 쉼없이 무대를 달려온 JBJ는 'Fantasy'와 'Say My Name'을 마친 뒤 일렬로 서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간략하게 공연 소감을 밝혔다. 어느덧 JBJ로 뭉친 지 4개월이 된 소회를 전하며 권현빈은 "그 사이 저희들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JBJ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서게되니 예전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운을 뗐다. 


각자 솔로 무대 곡을 택한 이유도 밝혔다. 자작곡을 선보인 권현빈과 김상균 외에도 타카다 켄타는 멤버들이 모두 멋진 무대를 하는 것 같아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사랑의 배터리' 커버 무대에 파격 금발 여장까지 시도했다고 밝혔고, 김용국은 연습생 당시 많이 불렀다는 'Beautiful'을 큰 무대에서 선보이고 싶었던 소망을 털어놨다. 김동한 또한 댄스동아리를 하며 커버 댄스를 많이 했음을 밝히며 태민의 'Move'를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JBJ는 옷 갈아입는 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마이크를 아예 들고 들어가 옷을 갈아입기로 한 것. 켄타는 "아이돌 콘서트에서 이런 거 하는 거 처음이지 않을까"라며 소개했다. 팬들에게 생생한 백스테이지의 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했고 이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순서대로 스타일링 이용권과 랜덤댄스 진행, 랜덤댄스 벌칙을 받도록 했다. 모델인 권현빈이 예상대로 빠르게 입고 등장했고 뒤이어 김용국과 김상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노태현에 이어 김동한과 타카다 켄타가 뒤에 등장, 춤을 잘 추는 두 사람이 랜덤댄스 벌칙을 받게 됐다. 두 사람은 모모랜드의 '뿜뿜'과 트와이스의 'LIKEY' 랜덤댄스를 선사했다. 

이어 'WONDERFUL DAY', '오늘부터', '예뻐'로 쉼없이 달린 JBJ는 마지막곡으로 '매일'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넸다. 타카다 켄타는 "인생의 리즈시절"이라고 소개하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김상균은 "여기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끝나고 마지막 콘서트를 했던 곳"이라며 "시간이 좀 흐르고 우리 단독으로 콘서트를 한다는게 우리한테나 팬들에게도 의미가 뜻깊을 것 같다"고 남다른 감정을 전했다. 이어 "그때와는 공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그때는 좀 던 차디찬 현실, 차디찬 공기였다면 오늘은 따뜻한 공기이지 않나 싶다"고 힘줘 말했다. 

팬들의 앙코르 요청 속에 '꿈을 꾼 듯'과 함께 JBJ가 돌아왔다. 무대 배경으로는 팬들이 그린 JBJ의 팬아트가 VCR을 대신했다. 팬들은 "우리 함께 만든 기적"이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첫 콘서트를 기념했다.

김용국은 "첫 콘서트를 가지게 됐다. 영원히 죽을 때까지 잊어먹을 수 없는 날인 것 같다. 내 사랑들 끝까지 사랑할게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타카다 켄타는 "데뷔한 것도 1위한 것도 하나하나 다 행복하고 감사하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감사하다'보다 더 뭔가 있으면 그걸로 전하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서 너무 답답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거듭 피력했다. 

노태현은 "우리가 4월까지란 말인데 이런 자리를 또 가지려면 무얼 해야겠냐"며 "다음번 앨범이 또 나와서 콘서트를 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오래 보고 싶다. 진심으로. 이 순간이 진심으로 오래오래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상균은 "행복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행복함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여기서 콘서트 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데 그때는 JBJ가 할 수 있을 지 없을 지 아직 모르는 상태에서 콘서트를 해서 많이 복잡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반년 정도 지난 후에 여기서 조이풀 여러분들이 가득 와주시고 여기서 콘서트를 하게 되니까 정말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벅차 오른다"며 "음악방송 1위하는게 꿈이었는데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감사함을 알고 팬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받는 사랑에 대한 감사함을 아는 JBJ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권현빈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저를 혼자서 무대를 꾸릴 줄 아는 가수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조이풀이 없었다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요즘 실감한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주신 만큼 우리 멤버들도 그렇고 나도 더 노력하고 어떻게 하면 더 멋있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 노력하고 연구하겠다"며 "더 많이 여러분을 사랑할 수 있도록 정말 노력하겠다"며 울컥한 모습이었다. 끝으로 'True Colors'가 울려퍼지며 JBJ의 첫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한편 JBJ의 첫 콘서트 '정말 바람직한 콘서트'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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