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07 19:14 / 기사수정 2009.02.07 19:14
[엑스포츠뉴스 = 천안, 이동현 기자]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5라운드에서 내리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진입을 향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았다.
현대건설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 농협 2008~2009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1 19-25 19-17)로 역전승했다. 흥국생명은 선두 GS칼텍스(12승 5패)를 추격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1세트는 김연경의 높이를 앞세운 흥국생명이 유리하게 풀었다. 김연경은 60%에 가까운 공격 성공율로 공격을 이끌었다. 10-7로 앞선 상황에서 속공을 성공시킨 김연경은 이어 11-8 상황에서 오픈 공격으로 포인트를 올려 상대의 기를 꺾었다. 현대건설은 아우리의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커에게 바운드돼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러나 2세트들어 아우리의 파괴력이 살아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아우리는 2세트에 팀 공격의 43.59%를 처리하며 8점을 올렸다. 센터 양효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6점을 올리며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리는 데 일조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9개의 범실로 자멸했다. 황연주는 2세트에만 8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3개의 범실을 범해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다.
승부의 추는 3세트에 현대건설쪽으로 기울어졌다. 17-17 동점에서 현대건설이 아우리의 백어택과 한유미의 속공으로 포인트를 올리는 사이 김연경과 황연주의 공격은 블로킹에 막히거나 코트 밖으로 나갔다. 순식간에 21-17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아우리가 마지막 순간에 해결사 노릇을 하며 25-21로 세트를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19-25로 물러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5세트에서 바짝 힘을 내며 승리를 움켜쥐었다. 현대건설은 듀스가 반복되던 5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앞섰다. 17-17에서 김수지가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매치 포인트에 오른 현대건설은 아우리가 퀵-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놓으며 2시간 10분이 걸린 대혈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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