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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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슈퍼비 "'쇼미4' 때의 패기, 지금의 날 만들었다"

기사입력 2018.02.02 10:00 / 기사수정 2018.02.01 18:5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래퍼 슈퍼비는 2015년 Mnet '쇼미더머니 시즌4'에 출연해 독특한 랩 스타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쇼미더머니 시즌5'에도 출연해 비와이, 씨잼과 함께 톱3에 진출하며 확실히 성장한 랩 실력을 자랑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본격적으로 랩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슈퍼비. 그의 부모님 역시 아들의 꿈을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지해줬다.

Q. 부모님이 래퍼가 되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고.

"어머니가 판사나 의사될 거 아니면 공부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그럼 나 공부 안한다'고 했다. 어머니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 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못하고 살아서 넌 하고 싶은거 살라고 하신 것 같다. 현명하셨다. 아버지는 내가 랩 할 때 아르바이트를 다니니까 하지 말고 랩에 전념하라고 해주셨다. 아버지가 용돈을 안 주는 것도 아닌데 아르바이트로 얼마나 번다고 그 시간에 랩 해서 성공하라고 하시면서 정말 많이 혼났던 기억이 난다."

Q. '쇼미더머니'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출연했다, 이유가 뭔가.

"시즌1 때는 버벌진트에게 랩을 보여주고 싶어서 나갔는데 예선에서 탈락해 못 들려드렸다. 이후에는 재미있어서 계속 나갔다."


Q. 시즌5에서는 톱3까지 갔다, 만족하나.

"만족한다. 사실 톱3 이런 순위가 중요한 건 아니다. 거기 나와서 어떻게 열심히 음악을 하느냐인 것 같다. '쇼미더머니'는 홍보 수단이고 SNS 팔로워를 많이 늘릴 수 있는 그런 기회인데 거기 나와서 제대로 된 홍보수단을 갖췄으면 이제 음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쇼미더머니' 힘들지 않았나.

"난 정말 재밌었다. 난 서바이벌을 좋아한다. 체질인 것 같다.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데 슈퍼비라는 캐릭터로 게임하는 것 같아서 재밌었다."

Q. '쇼미더머니' 나가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얻은 것은 많다. 내 음악을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팬도 많이 생겼다. 잃은 것은 없다."

Q. '디스 잘하는 애'라는 이미지가 있다.

"'쇼미더머니'에서 내가 웃는 모습을 많이 안 보내줘서 그런 이미지가 있는데, 그때는 워낙 잃을 것도 없었고 악착같은 래퍼였다. 시즌4 때 패기 넘치는 젊은 꼬마아이였다. 지금은 그런 바탕들이 계단이 돼서 나로 왔는데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모든 것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Q. '쇼미더머니'에 또 출연할 의향이 있나.

"아직은 계획이 없다."

Q. 요즘 고민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K팝스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모든 것을 섭렵하고 싶다. 춤 연습이라는 산만 넘으면 될 것 같은데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힙합을 기반으로 한 K팝스타가 되고 싶다."

Q.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나.

"있는 그대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Q. 닮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30년 뒤에 나. 멋지지 않나. 하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굿라이프 콘서트가 2월 24일에 하는데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고, 내 앨범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이니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굿라이프크루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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