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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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염력'부터 '강철비'까지, 스크린 사로잡은 '가족애'의 힘

기사입력 2018.02.02 10:20 / 기사수정 2018.02.02 09:4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최근 극장가에 가족애 코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들이 그려나가는 따뜻함은 추위를 피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새해 극장가는 영화 '강철비', '신과 함께',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풍성한 연초를 장식했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는 묘한(?) 연결고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가족애'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



'강철비'에서 정우성은 딸바보로 변신했다. 북한 최정예요원으로 등장한 정우성은 무심한 듯 하지만 딸이 지드래곤을 좋아한다는 걸 기억하다 마지막 선물로 준비하기도. 또 극중 곽도원의 카드를 빌려 딸의 옷을 사는 등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부성애 연기를 펼쳤다.

이 배턴을 이어 받아 '염력' 류승룡도 심은경을 향한 딸바보로 분했다. 이미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충무로 대표 '딸바보' 스타로 자리잡은 그가 이번에는 '염력'이라는 초능력과 함께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결국 그를 움직인 힘 또한 딸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강철비'와 '염력'이 애틋한 부녀의 모습을 드러냈다면, 애절한 모자관계도 빼 놓을 수 없는 흥행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1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신과 함께'에서도 하정우-김동욱 형제가 극중 어머니 예수정을 향한 효심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김동욱은 '신과 함께'로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이어서 박정민 역시 윤여정과 함께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혈연을 뛰어 넘는 모자 연기로 각광받았다.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역할에 진정성을 담아 어머니를 향한 마음도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담백하게 그려냈다.

관객들은 스크린 속 가족 이야기에 공감했고, 이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강철비', 2018년 첫 천만영화이자 역대 흥행 2위에 오른 '신과 함께'에 이어 현재 상영 중인 '염력'과 '그것만이 내 세상' 역시 박스오피스 상위권의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1월 31일 개봉한 '염력'은 2018년 최대 오프닝스코어를 기록하며 2일 연속 1위를 사수했다. 추운 겨울, 극장가만큼은 훈풍으로 물들고 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각 영화 스틸컷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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