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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이돌맘' H.O.T. 연습생 된 강타, 공감 가득 아이돌 교육현장

기사입력 2018.01.30 14:5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다시 H.O.T. 연습생이 된 원조 아이돌 강타. 그가 엄마가 되어 아이돌 연습생을 이끈다. 

30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는 라이프타임이 제작한 예능프로그램 '아이돌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타, 장진영, 김태우, 박승호 PD, 김네오, 정재웅, 이현진, 유채영, 염다현이 참석했다.

'아이돌맘'은 자신의 아이를 아이돌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리얼 예능. 강타를 필두로 한 장진영, 김태우 등 SM 트레이너들이 멘토로 참여해 아이돌 육성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서 앞서 멘토와 MC를 맡은 강타는 "새로운 느낌의 그림을 많이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첫 방송 보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장진영은 "'아이돌맘'을 통해 이쁜 친구들을 만났다. 부족하긴 하지만 하나씩 가르치며 성장하는 걸 이끌고 있다. 잘 부탁드린다"고 자신의 역할을 말했다.

안무가 김태우는 "안무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이렇게 어린 친구들을 가르치는 건 처음이라 어려웠지만,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뿌듯했고 미래가 궁금해지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에서 이런 모습 많이 보여줄테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최근 H.O.T. 재결합 소식을 알려 온 강타. 그는 아이들을 연습시키면서, 마치고 직접 연습을 하러 가기도 해야하는데. 오랜 만에 안무 연습이 어땠냐는 질문에 "아직 살아있더라"고 답한 그는 "H.O.T.에서 3등은 된다. 항상 말하지만 장우혁, 문희준 다음이 나다. 4, 5등이랑은 차이가 있는 3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콘서트, 새 앨범 등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에게 향후 계획을 알려달라고 묻자 "아직 새로운 걸 이야기하기는 시기상조다. 일단은 '무한도전-토토가3'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연습생 생활을 거쳐 H.O.T.로 데뷔해, 수많은 후배 아이돌이 연습생 생활을 거쳐 아이돌로 데뷔하는 걸 지켜봤다. 이에 "사실 힘들게 연습했고, 힘들게 연습하는 걸 많이 봐서인지 모질게 대하기 어렵다"며 "모질지 못한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진영, 김태우 트레이너가 많이 도와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블랙비트로 데뷔해 앞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언니쓰'를 가르쳐 준 경험이 있는 장진영은 "모두들 각자 분야에서 굉장한 스타지만, 굉장한 노력을 보여주셨다. 데뷔라는 목표를 가지고 연습을 열심히해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고 당시의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은 어디까지 늘어야할지 정해두지 않은 상태로, 기본기를 잘 잡아가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욕심이 난다"고 아이들을 맡게 된 소감도 덧붙여 설명했다.

앞으로의 가르침 방향에 대해선느 "지금도 계속 생각하는 중이다. 어떻게하면 아이들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갈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강타는 "정말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남자인 친구들은 아직 변성기도 안지났다. 이런 상태에서 노래를 가르친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힘들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 능력을 끌어내는 게 보컬 트레이너의 역할이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그의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장진영은 "사실 데뷔를 했거나, 데뷔 가시권인 친구들을 많이 가르쳐왔다. 이렇게 어린 친구들의 보컬을 맡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멘붕'도 많이 겪고 있다. 그래도 친구들이 아주 어린 나이에 경쟁을 하는건 힘들다. 다만 어린나이에 자신이 하고자하는 걸 확고히 찾아서 나서고 있는 것만은 칭찬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꺾기보다는 이친구들을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게 문제다"고 말했다.

엑소를 가르친 안무 트레이너로 유명한 캐스퍼 김태우는 엑소에게 "정말 어린 친구들이 너희 춤을 추고 있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이에 엑소는 "그렇게 어린 아이들, 모르는 친구들을 가르칠 수 있겠냐", "가능성이 보이냐"는 이야기를 주로 해줬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이런 방송과 제작발표회 자리가 처음이라며 강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방안들을 이야기해준다. 그래서 많이 믿고 따르고 있다"고 강타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아이돌맘'은 미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댄스맘'을 모티브로 한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의 차이에 대해 박승호 PD는 "댄스보다는 아이돌이 우리나라에 더 맞는 포맷이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아이돌 문화가 시작될 때와 현재가 많이 변했다. 옛날엔 아이돌 연습생에게 안 좋은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한국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하러 온다. 그 차이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이돌맘'을 기획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다른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이에 대해서는 "아이돌이 되겠다는 아이와 아이의 엄마의 갈등 요소를 밀착취재해서 리얼리티로 보여준다. 그런 갈등이 재미있게 묻어날 거라 생각한다. 연습생보다 엄마들이 더 주인공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돌맘'의 마지막은 아이들의 아이돌 데뷔가 아니다. 그저 이들이 계속 아이돌 연습생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질 예정. 박 PD는 "유명 소속사에 캐스팅 되거나, 아이돌로 데뷔하는 걸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그 과정 자체를 보여주며 아이들이 아이돌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을 품어야하는 지를 가르쳐주고 싶다"고 실제 기획 의도를 이야기했다.

오는 2월 1일 오후 8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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