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9 12:28 / 기사수정 2009.01.29 12:28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다음 달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29일 오전,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났다. 두바이에 입성한 뒤 대표팀은 시리아(2월 1일), 바레인(2월 4일)과 평가전을 치르고서 결전 지인 테헤란에 입성하고 나서 마지막 담금질을 벌이게 된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기록적인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국가대표팀 연속 무패 기록과 이란 원정 징크스를 깰 기회이며, 반대로 이란은 홈경기 연속 무패와 한국전 홈 불패 기록을 이어갈 기회를 또 한 번 맞이하게 됐다.
'허정무 호' 출범 이후 한국은 8승 7무 1패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냈다. '허정무호'의 첫 경기였던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한국은 15경기동안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며 지난해, 전 세계 축구대표팀 가운데 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한국의 역대 연속 경기 무패 기록은 지난 1986년, 1999-2000년에 세웠던 19경기가 최고 기록이며, 세계 기록은 브라질의 36경기이다.
비록, 유럽 강팀들을 상대로 한 경기는 없었지만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해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아시아 최강국'임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아시아 국가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지난 2007년 아시안컵 바레인전 패배 이후(아시안컵 4강 이라크전 공식 기록은 무승부) 1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홈경기장,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4년 넘게 이어 온 불패(不敗) 기록을 또 한 번 이어가려 한다. 2004년 10월에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이후, 이란은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북중미, 유럽, 아프리카팀 등을 골고루 상대하면서 A매치 25승 5무를 기록해 '홈경기 3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이란에 가면 이긴다는 생각은 안하는 게 좋다'고 인식하는 이유가 그런 이유에서다. 이란은 2000년 이후 홈경기 A매치 성적이 45승 8무 4패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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