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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팀 위해 자존심 버린 조인성 부활을 쏘다

기사입력 2009.01.29 11:05 / 기사수정 2009.01.29 11:05

손현길 기자

LG트윈스의 주장이자 안방마님이기도 한 조인성(33)이 2009년을 준비하는 첫 단계인 사이판 캠프에서 이를 악물고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LG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인성은 현재 재활훈련과 팀 훈련을 동시에 소화하고 있어 다른 선수들 보다 2배로 힘들긴 하겠지만 팀 훈련에 참가할 땐 어느 때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해 조인성은 프리에이전트(FA) 사상 포수 최고액으로 LG와 계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2할2푼7리의 부진한 타율과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보이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결국 지난 6월 28일에 2군행을 통보 받았고, 선배 김정민(38)에게 마스크를 넘겨줬다.

 

또한 2007시즌 백업 포수 최승환(두산)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거의 모든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며 8개 구단 포수 가운데 가장 많은 1036⅓이닝을 소화했던 그가 2008년에는 단 102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치며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선 더 이상 부진한 그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성은 개인의 훈련과 더불어 팀 내 선수들을 격려하고 모든 훈련에 솔선수범 하는 등 선후배 선수들이 훈련 시 힘을 불어넣는 등 파이팅으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다. 더불어 개인적인 기록과 선배로써의 자존심은 모두 버리고 팀의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작년 팀 성적 최하위로 LG트윈스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팀 주장으로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우리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여 LG트윈스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며 각오를 다잡은 조인성의 얼굴엔 오늘도 땀방울이 맺힌다.

 

2009년 조인성의 부활과 함께 LG가 부활할 것인지 지켜봐야 알 노릇이지만 팀 성적을 위해, 또 지난 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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