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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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삼성의 승리 향한 무한 질주

기사입력 2009.01.27 19:38 / 기사수정 2009.01.27 19:38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미진 기자] 27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안양 KT&G의 시합에서 4쿼터 초반 주전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경기 막판까지 파울 아웃을 두려워하지 않고 맹활약한 서울 삼성이 90-84.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의 용병 듀오 (테렌스 레더, 애런 헤인즈)는 경기 초반부터 파울이 많았다. 1쿼터에 2개씩의 파울을 범했고, 삼성의 기둥 테렌스 레더 (29득점 5리바운드)는 2쿼터 초반 3 파울에, 애런 헤인즈 (26득점 6리바운드)는 2쿼터 후반에 3 파울에 걸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차재영 (1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역시 2쿼터 중 4 파울을 범해 김동욱 (4득점 3리바운드) 으로 교체돼야 했고, 3쿼터 초반 헤인즈가 4 파울째를 범하며 레더가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야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악조건 속에도 삼성의 리드는 계속됐다. 3쿼터 중반 심각한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한 김동욱 대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차재영이 공 수에서 맹활약하고 4 파울을 범한 헤인즈 대신 투입 된 레더가 다량의 득점을 올리며 3쿼터를 71-65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승부처가 된 4쿼터에 파울 트러블에 빠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레더와 헤인즈는 각각 파울 3개와 4개씩을 안고 파울이 각각 1개와 2개인 워너 (1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와 챈들러 (33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상대해야 했지만 그들 앞에서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레더와 헤인즈의 유려한 플레이에 워너와 챈들러가 긴장한 듯 보였을 뿐이었다. 여기에 4쿼터 중반 파울트러블에 빠진 삼성의 컴퓨터가드 이상민 (11득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도 한 몫 거들었다. 적재적소에 자로 잰 듯한 속공 패스를 배달하며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완벽한 세트 오펜스로 상대팀의 수비를 무력화시키기도 하며, 1~3라운드 절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속절없이 패해야만 했던 KT&G의 심장에 칼을 꽂은 것이다.  시합 후 인터뷰에서 시합 중엔 파울의 개수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밝히기도 한 그는 진정 파울 아웃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사의 모습이었다.

KT&G는 안양의 득점 기계 챈들러가 고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돌아온 기둥 워너가 팀에 완전히 젖어든 모습으로 활약했지만, 삼성의 뒷심을 이기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한편, 4쿼터에 맹활약한 삼성의 용병 듀오 레더 , 헤인즈에 힘입어 시원한 승리를 거둔 서울 삼성은 단독 3위 자리를 더욱 굳힌 채 오는 29일 적진인 원주에서 리그 최강 원주 동부와의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으며, 이 시합의 패배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해 6위에 자리를 잡은 KT&G도 역시 오는 29일 자신의 홈에서 서울 SK와의 순위 상승을 위한 피할 수 없는 한판대결을 기다리게 됐다.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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