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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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도우미' 이상민, "우린 삼성 레더스라고 불린다"

기사입력 2009.01.27 18:13 / 기사수정 2009.01.27 18:13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실내, 박종규 기자] “우리는 ‘삼성 레더스’ 라고 불린다”

서울 삼성은 27일 이상민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KT&G를 90-84로 눌렀다. 강혁이 빠진 빈자리를 이상민이 훌륭히 메운 덕분에 최근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여기에 이상민과 테렌스 레더의 '찰떡호흡' 이 맞아떨어졌다.

2쿼터와 3쿼터의 치열한 접전에서 이상민의 진가는 빛났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KT&G의 리딩 가드 주희정에 이상민은 자로 잰 듯한 패스로 맞섰고, 레더는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켜 삼성의 승리를 합작했다.

안준호 감독도 “(이)상민이가 제몫을 다했다. 적재적소에 어시스트를 해줬다” 라며 이상민을 칭찬했다. 또 “강혁이 없는 가운데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고 덧붙인 뒤 “컨디션이 좋으면 다른 팀 가드들 못지않다” 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KT&G의 속공을 최대한 줄이려고 했다” 라며 이날 경기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KT&G의 키플레이어가 주희정이어서 막으려 했고, 4쿼터에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레더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인사이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에는 애런 헤인즈가 잘해줬다.” 라며 동료를 칭찬했다. 레더에 대해서는 “동부전(21일 5차연장 끝 패배)에서 패한 것이 아쉬웠다. 다행히 레더가 4쿼터에 5반칙으로 퇴장당해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그래서 다음경기(23일 전자랜드전)에 앞서 레더에게 ‘넌 제일 열심히 해야돼’ 라고 말했다” 고 숨은 비화를 공개했다. 그 이후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상민은 이어 “우리는 ‘삼성 레더스’ 라고도 불린다” 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레더에게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사실을 인정한 것.

또 다른 수훈선수인 헤인즈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빅터 토마스가 있어 빠른 플레이를 했는데 올해는 헤인즈가 개인기 위주로 플레이한다. 그래서 무게감이 떨어진다. 워낙 레더에게 수비가 집중되기 때문에 레더가 막히면 힘들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레더가 없는 동안 헤인즈가 제몫을 다해 승부의 추를 삼성 쪽으로 이끌 수 있었다.

“동부전(29일)은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진 이상민. 허리 부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힘들지 않으면 뛴다’ 는 그는 삼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사진 = 부상 중에도 맹활약한 이상민 ⓒ 김혜미 기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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