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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30점' 주희정, "최다 득점 넘긴 줄 알았다"

기사입력 2009.01.25 16:34 / 기사수정 2009.01.25 16:34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 최영준 기자] 주희정이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3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25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 원주 동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3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폭발시킨 주희정의 맹활약으로 KT&G가 동부를 86-72로 물리쳤다. 공동 5위 도약과 함께 상대 전적 3전 전패의 절대 열세를 끊고 천적 관계까지 청산하는 기쁨을 누렸다.

주희정이 이 날 기록한 30득점은 그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지난 2005년 3월 1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도 30득점으로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더불어 1쿼터에는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KBL 최초 3900어시스트의 금자탑도 쌓았다.

주희정은 이 날 최다 득점 기록에 대해 "득점 기록에 대해 의식은 하고 있었는데, 30점을 이미 넘긴 줄 알고 있었다. 딱 30점인 줄 알았다면 마지막에 공격을 한 번 더 시도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날의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오늘 수비가 잘됐던 것 같다. 지난 경기들을 비디오로 분석하면서 우리가 3쿼터에 급격히 수비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기에 그 점을 신경 써서 경기했다. 결과적으로 상대를 디펜스로 제압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3일 SK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었기에 이 날의 활약은 더욱 돋보였다. 그는 "SK전에 무득점을 기록하고 이틀 동안 잠을 못 잤다. 그래서 오늘은 더 잘하려고 했고, 자신있게 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또 이 날 수비에서 많은 공헌을 한 캘빈 워너에 대해 "워너가 복귀해서 정말 듬직하다.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져서 우리 팀에 득이 되는 셈"이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워너는 단 1득점에 그쳤지만, 3쿼터에 상대 센터 크리스 다니엘스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등 조금씩 경기 감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95개를 남겨둔 4000어시스트 기록 달성에 대해서는 "이제 100개 정도 남았는데, 워너가 복귀해서 올 시즌 안에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동료들을 믿는다"며 시즌 내 대기록 달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주희정 ⓒ김혜미 기자]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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