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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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예능 시즌제 도입, 일일극은 잠정 중단"

기사입력 2018.01.17 14:23 / 기사수정 2018.01.17 14:2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승호 MBC 사장이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밝혔다.

최승호 MBC 사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한 달간의 소회와 2018년 MBC를 이끌어갈 방향을 이야기했다.

최승호 사장은 "취임 첫날 보도국 간부 인사부터 했다. 새로운 체제의 보도국에서 뉴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조직을 개편하고 임원, 보직 간부, 사원을 인선했다. 찢어져 있던 시사교양국은 시사교양본부로 다시 태어났고 보도본부에서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비제작부서로 쫓겨난 많은 기자들이 유배지에서 보도본부로 돌아왔다. 12월 26일부터 나름대로 뉴스를 다시 하게 됐다. 이후 프로그램이 속속 복원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계열사 임원 선임도 과거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선임될 것이다. 현재 임원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2월까지는 계열사 임원 인사와 프로그램 복원이 마무리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MBC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프로그램에 과감히 투자를 결정했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데 그럼에도 제작비 투자를 135억 증가시켰다. 드라마도 외주 제작으로 해왔는데 MBC가 자체 기획을 강화한다. 취임 당시 드라마의 숫자를 줄이겠다고 했는데 일일드라마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예능 프로그램도 파일럿을 과감하게 많이 만들 예정이다. PD들에게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했는데 설특집부터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것이다.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사 프로그램은 'PD수첩'이 복원됐다. '스트레이트'라는 제목의 탐사보도도 준비 중이다. 주진우 기자와 배우 김의성이 진행자가 되고 MBC 중년기자 7명이 탐사 보도를 해 나가는 신개념 프로그램이다"라고 귀띔했다.


최승호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새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파업 당시 해고된 지 1998일 만에 MBC 사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승호 사장은 1986년 MBC에 PD로 입사, '경찰청 사람들',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했다. 이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을 추적해 2006년 한국PD협회가 주는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4대강 수심 6m의 비밀', '검사와 스폰서' 등으로 두 번째 올해의 PD상을 품에 안았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해고당한 뒤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활동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하기도 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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