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25 00:28 / 기사수정 2009.01.25 00:28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현 NBA(미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중 한 명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최고의 기량으로 자신의 팀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 03-04시즌에서 '제2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엄청난 호칭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그해 NBA 신인왕과 동시에 평균 20.9득점에 5.5리바운드 그리고 5.9어시스트의 성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그리고 지난 07-08시즌에선 만 23세의 나이로 NBA 최연소 1만득점을 기록했는데 매시즌 2100득점 이상 올리고 있는 그를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4만 득점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임스는 자신의 장기인 득점 말고도 수비에서도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매년 향상되는 블록이라든지 적은수치의 파울 개수 등도 눈여겨 볼 만하며, 자신의 약점이었던 필드골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도 올 시즌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특별한 부상 없이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다는 것도 제임스의 상당한 장점이고, 개인통산 경기당 40여 분 정도를 뛰고 있는 그가 얼마나 자기관리에 철저한 선수인지 현재까지 정규시즌에서 전 경기(40경기)를 출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또 학창시절부터 농구나 미식축구 등 운동에서만큼은 다방면으로 재능을 나타냈던 제임스는 NBA에서도 손꼽히는 탄탄한 근육을 바탕으로 상대팀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강한 면모를 나타내어 자신의 원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 말고도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겸할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농구선수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클리블랜드의 공수는 르브론에서 시작된다."라는 말처럼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은 클리블랜드이기는 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올 시즌 거의 완성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수비전술을 바탕으로 평균 89.6실점과 42.2%의 필드골 허용률로 리그 30개 팀 중 1위에 랭크되어 있다는 사실은 현재 32승 8패라는 그들의 성적이 잘 대변해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제임스와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벤치마킹한 마이크 브라운(40)감독이 시즌 시작 전부터 왜 그렇게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NBA 역사적으로 볼 때에도 수비강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전례가 많았다는 사실도 이를 반영해 주고 있다.
또한,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동부 컨퍼런스의 모습을 반영하듯 클리블랜드에겐 보스턴 셀틱스라든지 올랜도 매직 같은 강팀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대들이지만 클리블랜드는 사상 최고의 전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이번 시즌에서만큼은 대단한 자신감이 있다.
클리블랜드는 남은 시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40년 팀역사상 처음으로 정규시즌 60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과 함께 2010년 FA선수가 되어 팀을 떠날지도 모르는 제임스가 올 시즌 자신의 꿈인 NBA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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