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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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치열한 강등권 싸움, 희생양은 누구?

기사입력 2009.01.22 20:15 / 기사수정 2009.01.22 20:15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18일(한국시간)부로 정확히 38라운드의 세리에A 라운드 중, 딱 절반인 19라운드까지가 종료되었다. 딱 절반인 19라운드까지 끝난 결과, 이번 시즌의 강등 희생양은 누가 될 것인지 조명해보도록 하자.

현재, 강등권이라고 할 수 있는 18위부터 20위까지의 팀들에는 토리노, 키에보, 레지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토리노는 비교적 높은 승점인 15점으로 18위를 기록하고 있고, 키에보와 레지나는 각각 13점의 승점을 기록하면서 19위와 20위를 기록, 강등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강등권의 팀들이 아니라고 해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일례로, 07/08시즌, 18라운드까지 13위를 기록하면서 탄탄한 중위권을 자랑하던 파르마는 후반기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19위로 시즌을 마감, 이번 시즌에는 세리에B에서 뛰고 있는 모습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위 토리노부터 시작해서 승점 25점을 기록하고 있는 11위 칼리아리까지는 단 승점 10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최소 11위 칼리아리까지는 강등에서 멀어져 있다고 할 수 있지 않다.

현재 리그 최하위권의 키에보와 레지나는 감독을 교체하고 나서도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모든 선수단이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강등이 유력해 보이고 있다.

허나, 레지나는 소위 말하는 ‘강등권 탈출 DNA'를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매 시즌 강등권 코앞에서 살아났던 모습을 또 한 번 보여줄 수 있을지, 그것도 관건이 될 것이다.

(레지나의 최종 순위 : 02/03 12위(골득실 3점 차이로 잔류), 03/04 13위(승점 2점 차이로 잔류), 04/05 13위(승점 2점 차이로 잔류), 05/06 13위, 06/07 14위(승점 1점 차이로 잔류), 07/08 16위(승점 4점 차이로 잔류)

다가올 20라운드, 이번 시즌의 강등권 싸움에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재미있는 경기가 열린다. 바로, 레지나와 키에보, 레체와 토리노의 경기로, 레지나와 키에보의 경기는 19위와 20위의 강등권 꼴찌 다툼의 경기이고, 레체와 토리노는 17위와 18위의 싸움으로, 말 그대로 강등권을 왔다 갔다 하는 싸움이다.

20라운드가 지나고 나면, 21라운드에서도 이런 단두대 매치가 이어진다. 이번엔 19위 키에보와 17위 레체의 경기와 18위 토리노와 20위 레지나의 경기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팀이 있다면, 강등권 탈출에 더욱 힘을 얻으면서 중하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이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팀이 있다면, 아마 이번 시즌에 강등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매 시즌 종료 직전이 되면 우승권 다툼보다 오히려 재미있고 불타오르는 강등권 싸움. 과연 이번 시즌에는 어떤 팀이 강등의 제물이 될지. 지켜볼 만할 것이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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