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1990년대 부터 2000년대 초 까지 많은 방송에서 활약했던 냉동스타들이 돌아오고있다. 그룹 god의 박준형부터 시작된 '냉동연예인'은 일회용 게스트를 넘어서 고정자리를 꿰찰 수 있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매일 보던 사람만 보니 재미없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수용하며 신선함과 익숙함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냉동 연예인'의 등장. 최근 새롭게 '해동완료'한 냉동 스타는 누가 있을까.
★최민용
1996년 KBS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민용은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풍파고등학교 체육교사 '이민용'역을 맡아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당시 보여줬던 '츤데레'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최민용은 '하이킥'출연이후 이렇다 할 작품없이 연예계에서 소식이 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민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만 올라와 최민용은 이른바 '근황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최민용은 2016년 11월 MBC '복면가왕'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 뒤 MBC '라디오스타', '우리 결혼했어요',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등을 통해 다시 연예계에 연착륙했다.
★서민정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최민용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서민정 역시 최근 해동이 완료된 스타다. 당시 서민정은 '하이킥'에서 보호본능을 자극 하는 캐릭터로 최민용과 러브라인도 소화하기도했다.
최고의 인기를 끌던 서민정은 2007년 '하이킥'직후 재미교포 남편 안상훈 씨와 결혼해 미국으로 넘어갔다. 그후 결혼과 육아에만 힘쓰던 서민정은 2017년 6월 역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방송에 복귀했다.
이후 SBS '동상이몽', JTBC '이방인'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최제우
지난 1997년 데뷔한 최제우는 모델에서 배우, 가수로 연예계를 종횡무진하던 90년대 최고 스타였다.
90년대 '최창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최제우는 "너무 일이 안풀리는 것 같아 작명소를 찾아가서 이름을 바꿨다"며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최제우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로 데뷔 20년만에 처음응로 예능에 출연했다.
최제우는 "사주 명리학 공부를 했다"며 "내 방송 복귀가 지금 쯤이면 될 거라 스스로 예측했다"고 자신의 미래를 점쳐 보이기도 했다.
★고재근
고제근은 최초의 한일 합작록그룹 'Y2K'로 90년대 말에 활약했다. 당시 '헤어진후에', '내안의너', '깊은 슬픔' 등을 발매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Y2K는 매년 앨범을 출시 하는 등 꾸준할 활동을 보였지만 해체되었고 고재근 역시 방송계에서 잊혀졌다.
하지만 2016년 5월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복원맨 특집으로 다시 방송에 얼굴을 비췄고, 2017년 6월 '라디오 스타'에나와 상당한 입담과 예능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탄력을 받은 고재근은 최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개그맨 남창희와 함께 장사를 시작하며 고정 프로그램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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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