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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한서희, 강혁민에 고소 취하 부탁 "아슬아슬하단 말, 무서웠다"

기사입력 2018.01.11 10: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며칠 간 과열됐던 얼짱 출신 웹툰 작가 강혁민과 한서희의 SNS 공방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서희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강혁민과 한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고소 취하 부분은 제가 여쭤본게 맞다"며 같은 날 게시된 강혁민의 글에서 언급된 고소 취하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한서희는 "저에 대한 고소는 고려해보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분께서는 진지하게 고려해보겠다고 하시고 정해지면 전화 다시 드리겠다고 하고 전화통화를 마무리 지었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사과 드리겠습니다. 메갈이 싫다고 한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소 취하 고려해보시면 감사하다고 말하는거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고민을 수백번하고, 또 고민했었습니다. 변호사님한테도 몇번을 여쭤봤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하지만 전 우선 사과는 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았고, 합의 여부에 대해서도 여쭤봤더니, 변호사님은 서희씨가 사과를 하고 싶으시거나, 합의여부를 묻고 싶으면 그렇게 해보시라고 말리진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그 순간에도 망설였습니다. 혹시나 오해를 사면 어쩌나 했습니다. 하지만 제 상황이 상황인만큼 합의 여부를 여쭈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통화하면서도 수없이 고민했습니다"라고 많은 고민 끝에 고소 취하를 요청했음을 전했다. 

또 "그런데 통화 중 혁민 씨의 '아슬아슬한건 아시죠?'라는 말에 순간 저도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통화 마지막 무렵에 합의 여부를 여쭙게 된겁니다"라며 "몇몇분들께서 저에게 실망감, 또는 배신감을 느낀 그 감정들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혁민은 이날 자신의 고소건과 관련해 한서희가 자신에게 한 이야기를 간추려 게시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한서희로부터 고소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강혁민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사과 부분에 있어서는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에게 워낙 많이 데여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가장 먼저 '이 사람이 내가 고소를 하지 않았더라면 사과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그리고 그냥 내가 악플에 깔려 죽게끔 놔두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아 얘기해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고소취하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한서희 씨께도 말씀드렸다시피, 그리고 제 고소에 대한 저의 입장 글에서도 적었듯이 제가 고소하는 것이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키보드워리어분들을 격리하기 위함과 수많은 여성분들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며 현실적으로 고소취하의 가능성은 낮을 것임을 시사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인스타그램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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