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9 18:08 / 기사수정 2009.01.19 18:08
- 콩지에 7단 상대로 1승 선취…삼성화재배 2연패 눈앞
[엑스포츠뉴스=류지일 기자] 이세돌 9단의 기세는 새해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는다.
19일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결승 3번기 1국은 이세돌 9단의 압승으로 끝났다.
새해 첫 세계대회 결승인 만큼 큰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외로 손쉬운 승리였다. 흑을 쥔 이세돌 9단이 우변에서 깔끔한 타개를 하자 약이 오른 콩지에 7단이 공격적인 바둑을 펼쳐갔다. 한번쯤은 엮어볼만도 한데 이세돌 9단은 절대적인 침착함으로 잘 피해 나갔고 중반 이후로는 이세돌 9단의 페이스였다.
콩지에 7단은 끝까지 버텨보려 했지만 워낙 우세한 이세돌 9단이기에 적절하게 받아주기만 해도 중앙의 집이 워낙 크게 남아 165수를 끝으로 콩지에 7단이 돌을 던졌다.
3번기 중 1국을 선취한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를 목전에 둔 가운데 새해에도 역시 '이세돌 9단의 강함'을 나타내듯 한 번도 지지 않고 달리고 있다.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한다면 2009년 역시 이세돌의 해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도 가능하다.
결승 2국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속개된다. 이세돌의 깔끔한 마무리인가 콩지에의 추격이냐가 결정된다. 한국방송공사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후원하는 제13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상금은 2억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사진=이세돌 9단과 콩지에 7단 (C)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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