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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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 맹활약’ 오리온스, KTF 꺾고 7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01.18 17:00 / 기사수정 2009.01.18 17:00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 뉴스=박찬기 기자] 대구 오리온스가 부산 KTF를 꺾고 7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KTF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18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KTF와의 홈경기에서 12점을 넣은 오용준의 활약을 앞세워 KTF를 67-58로 꺾고 시즌 14승째를 달성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오리온스였다.

오리온스는 1쿼터부터 오용준과 전정규의 외곽슛을 앞세워 KTF에 앞서나갔다. 오용준은 전반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크리스 다니엘스가 전반에만 8점을 올리며 근소한 리드를 잡아나갔다.

KTF는 스티브 토마스의 골밑 돌파와 신기성의 노련한 경기 조율로 추격에 나섰으나 전반에 9개의 3점슛이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오리온스에 끌려갔다.

전반 낮은 야투율로 고전했던 양 팀은 후반 들어 빠른 속공이 살아나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KTF는 후반들어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여기에 토마스가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3쿼터 중반 38-3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다니엘스의 자유투로 한숨 돌리고 김영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43-35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KTF는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허효진이 2개의 속공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44-43 한 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오용준이 3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46-4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탈꼴찌와 탈연패의 기로에선 양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승리팀이 결정되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승현을 코트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며 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다. 여기에 김병철의 3점슛이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림을 가르며 49-45로 앞서 나갔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1분 30초경 이 날 부진했던 딜리온 스니드가 속공을 3점 플레이로 해결하며 점수 차를 52-45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다니엘스가 토마스를 상대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려간 오리온스는 경기 종료 2분 50초를 남기고 속공을 다니엘스가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12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스는 앞선 2경기에서 맹활약한 딜리온 스니드가 이 날 경기에서는 KTF의 더블팀에 고전하며 단 8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다니엘스와 오용준이 31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 날 100만 관중 입장 기록을 세운 오리온스는 올 시즌 KTF와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하며 7연패의 수렁에서도 벋어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KTF는 토마스가 15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에서 맹활약하고 신기성이 10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3쿼터까지 10개의 3점슛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는 등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KTF의 제이슨 세서는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4쿼터 후반 오리온스와의 점수 차가 벌어지자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며 팀 패배의 빌미가 되었다.

신기성은 이 날 10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해 KBL 통산 4번째로 260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기록>
대구 오리온스 67(21-17 13-9 12-17 21-15)58 부산 KTF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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