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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찬스박의 역 올킬!' 뜨거웠던 KTF-삼성전자 다시 보기

기사입력 2009.01.18 15:16 / 기사수정 2009.01.18 15:16

e스포츠팀 기자

[엑스포츠뉴스 e스포츠팀=김수현/이나래 기자]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 KTF메직엔스와 삼성전자 칸의 경기에서 KTF가 4-2로 승리했다.


많은 e스포츠팬들이 개막전 현장을 찾았으며, 첫 승자연전방식으로 치러지는 프로리그이기에 e스포츠팬들이 그리던 ‘팀 리그의 추억’이 현실화되는 순간이었다.

또한 박찬수(KTF)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 개막전 첫 ‘역 올킬’을 기록하며 전날 ‘바투 스타리그’ 36강 J조 경기 2승에 이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에서 하루 4승을 추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로 KTF는 통합 순위 8위로 올랐으며 삼성전자는 르까프와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오게 되었다.

1. 이영호 원 맨 팀? 아니다! 살아나는 박찬수

 

그간 KTF는 중견급의 선수들이 해설과 공군 입대 등으로 모두 빠져나간 가운데, '최종병기' 이영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박찬수가 보여준 완벽한 경기력, 그로 인한 역 올킬은 그의 컨디션이 점차 살아나고 있으며 KTF는 원 맨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물론 다른 신예급 선수들의 패배는 아쉬웠지만 KTF는 이영호 원 톱 체제를 이제 박찬수, 이영호 '투 톱 체제'로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 이날 경기의 큰 수확이었다.

2. 뛰는 삼성전자 위에 나는 박찬수 있었다

 

1경기와 2경기를 좋은 경기력과 판단으로 승리로 이끌었던 허영무가 대장 박찬수에게 패배한 뒤, 차명환과 삼성의 대표 에이스인 송병구, 이성은까지 잇달아 패배하며 결국 박찬수에게 역 올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삼성전자 선수들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허영무의 1, 2경기 판단력은 선봉 올 킬까지 예측해볼 수 있었을 정도로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꿰뚫어 보는 듯한' 박찬수가 보여준 완벽한 컨트롤과 판단력,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에 삼성전자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버리고 말았다.

'뛰는 삼성전자 위에 나는 박찬수 있었다'를 절실히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3. ‘쉽게 승리 예측을 할 수 없다!’ 팀 리그의 묘미 

허영무가 ‘판단력의 극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2경기마저 승리로 마무리하자, 대부분의 e스포츠팬들은 이영호의 출전을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밖으로 KTF에서는 최근 프로리그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던 박찬수를 대장으로 내보냈다. 어쩌면 불안한 기색이 엿보이는 선택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찬스박'이라는 박찬수의 별명에 맞게 그 찬스는 완벽하게 먹혀들어갔다.

무리하게 예상되었던 박찬수 카드는 결과적으로는 위너스리그 첫 '역 올킬'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박찬수 자신도 9승 11패였던 승수를 단숨에 13승으로 바꾸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의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버릴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승자연전방식인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에서는 그 팀의 에이스라고 해서 무조건 '그 선수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은 금물이 되었다. 기존의 에이스가 주축을 이뤘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경기의 '흐름'에 따라서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이 충분히 가능해진 것이다.

그런 의외성이 e스포츠팬들에게도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을 즐기는 조금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이 추구해야 할 앞으로의 방향이 될 것이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Winners League 08-09시즌 결과 : KTF 4-2 삼성전자

1set 배병우(저, 1시) 패 -콜로세움2- 허영무(프, 11시) 승
2set 고강민(저, 7시) 패 -신청풍명월- 허영무(프, 1시) 승
3set 박찬수(저, 11시) 승 -데스티네이션- 허영무(프, 5시) 패
4set 박찬수(저, 3시) 승 -러시아워3- 차명환(저, 11시) 패
5set 박찬수(저, 6시) 승 -메두사- 송병구(프, 11시) 패


6set 박찬수(저, 1시) 승 -신추풍령- 이성은(저, 5시)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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