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2018년 안방극장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유독 오랜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톱스타들의 귀환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영화, 예능, 재충전 등 각자의 이유로 그동안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새작품으로 돌아왔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고현정이다. 오는 17일 첫방송되는 SBS '리턴'에 출연하는 고현정은 '디어 마이 프렌즈' 이후 2년만에 새 드라마를 만났다. 역시 2년만에 드라마 복귀인 이진욱과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후 드라마로 재회했다. 비교적 멀지 않은 시점에 복귀라 볼 수 있지만,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윤여정, 김혜자, 나문희 등 더 윗 세대들의 이야기가 주가 됐다는 점과, 지상파 드라마로는 '여왕의 교실' 이후 5년만이라는 대목에서 고현정의 화려한 복귀는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다음 타자는 김남주다. 오는 2월 2일 첫방송되는 JTBC '미스티'에서 김남주는 5년 연속 '올해의 언론인상'을 독식하는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할을 맡았다. 무려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후 6년만의 복귀다. 김남주는 대본리딩에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라며 남편 역으로 출연하는 지진희와 함께 격정 멜로를 예고했다.
'신사의 품격' 이후 6년만에 드라마 출연을 확정한 장동건도 빼 놓을 수 없다. 오는 4월 방송될 KBS 2TV '슈츠'에 출연하는 장동건은 이번에도 브로맨스를 택했다. '신사의 품격'에서는 동년배들의 우정을 그렸다면, '슈츠'에서는 박형식과 함께 선후배 변호사로 뭉쳐 세대를 초월한 브로맨스를 그려낼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이 기다리고 있다. 올해 드라마 중 벌써부터 가장 많은 관심과 화제성을 지니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 이후 3번째 호흡을 맞추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흥행사를 새로 쓸 지 주목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주로 영화에서 활약해 온 이병헌이 '아이리스' 이후 무려 9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와 큰 화제를 낳았다. 이병헌은 상대역 김태리와 함께 20살 나이차를 뛰어 넘은 로맨스를 그릴 예정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하반기 방영임에도 이미 촬영을 시작했다. 이병헌은 "최근에 촬영을 시작했다. 아직 내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지 감이 오지 않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연애의 발견' 이후 4년만에 tvN '라이브'로 돌아오는 정유미, '내 생애 봄날' 이후 3년만에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 출연하는 감우성 등 반가운 얼굴들이 시청자들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이외에도 손예진, 비 등이 안방극장 복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방극장에 돌아온 톱스타들과 함께할 스타작가들의 컴백 또한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노희경 작가는 1996년 집필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21년만에 다시 리메이크해 최지우와 함께 호흡했다. 또 '라이브' 역시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특히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은 '도깨비' 이후 깨지지 않은 tvN 드라마 역사를 새로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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