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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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기'만의 문제 아냐, '저글러스' 세트장도 위험 요소 多"

기사입력 2018.01.04 15:16 / 기사수정 2018.01.04 15:1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와 같은 곳에 세트장을 사용하는 다른 드라마 역시 안전 사고의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오후 프레스센터 18층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는 드라마 '화유기' 제작 현장 추락 사고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달 23일 오전 1시경 경기도 안성에 있는 '화유기' 세트장에서는 MBC아트 소속 소도구 담당 직원이 조명을 다는 작업을 수행하다 천장이 무너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직원은 척추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에는 세 동의 세트가 있는데, 이 중 한 곳을 KBS 2TV '저글러스' 팀이 쓰고 있다. 사건 발생 및 고용노동부의 현장 조사 이후 '화유기'가 사용하는 세트장은 많은 부분이 개선됐으나, '저글러스' 세트장은 여전히 안전 사고가 발생할 요소가 많다고 언론노조 김환균 위원장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방송 제작의 현실이다. 우리가 '화유기'의 제작을 중단시키려고 이 사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 제작 현장에서의 안전 사고,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이날 제작사 JS픽쳐스와 세트 제작사인 라온 등을 고용노동부에 고발할 예정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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