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서지혜의 과거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9회에서는 200살 넘게 살고 있는 샤론(서지혜 분)의 과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이숙희(황정민)는 박철민(김병옥)의 골동품 중 하나인 마작패를 쏟았다. 박철민은 바닥에 뒹구는 마작패를 보더니 샤론과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샤론은 박철민을 데리고 마작을 하고 있었다. 박철민은 신춘문예를 준비 중인 샤론이 마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소설 주인공이 마작왕인 거냐고 물었다.
샤론은 박철민의 질문에 그렇다고 둘러대며 자신이 쓰고 있다는 소설의 내용을 알려줬다. 사실 소설 속 마작왕은 샤론 자신이었다. 샤론 옆에는 항상 장백희(장미희)가 있었다.
샤론과 장백희는 도박, 무역사업의 탈을 쓴 밀수 등으로 큰돈을 모아 독립자금에도 돈을 보탠 것으로 드러났다.
불로불사의 두 여인은 서로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다. 도박판에서 판돈을 싹쓸이하고는 돈을 잃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였을 때도 그들을 다 때려눕히고 홀연히 사라졌다.
걸크러시 터지는 샤론의 과거사는 남녀주인공의 멜로 장면 못지않게 극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며 신비로운 색감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시대별로 달라지는 샤론의 화려한 패션과 비주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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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