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1.16 00:00 / 기사수정 2009.01.16 00:00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이 중동 최대 국가대항전인 2009 걸프컵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사우디는 15일 새벽(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걸프컵 4강전에서 후반 18분에 터진 알 프라이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사우디는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대회 정상을 노르게 됐다.
팽팽한 대결을 벌이던 양팀은 사우디의 미드필더, 타이세르 알 자심의 현란한 드리블 하나에 균형이 깨지고 말았다. 쿠웨이트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몰던 알 자심이 혼자 골문을 향해 돌파해 들어가면서 쿠웨이트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중앙에 있는 알 프라이디에게 패스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알 프라이디는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알 자심이 모든 과정을 만들고, 알 프라이디가 깔끔한 마무리를 보인 셈이다.
개최국 오만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오만은 카타르와 4강전을 치러 전반 18분, 중앙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길게 찔러준 볼을 하산 라비가 안정적으로 볼 트래핑해 오른발 강슛으로 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이겼다.
오만은 지난 2004년, 2007년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사우디가 오만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벌이는 오만의 경기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걸프컵 결승전은 18일 새벽(한국시각)에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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