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양재, 채정연 기자] 새로이 KBO의 수장이 된 정운찬 총재가 취임을 맞는 각오를 전했다.
3일 서울 캠코 양재타워에서는 KBO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 정운찬 신임 총재는 지난 11일 정관 제10조 (임원의 선출)에 의거, 총회 서면결의를 통해 4분의 3이상의 찬성으로 제22대 총재로 결정됐다. 이날 구본능 총재의 이임과 동시에 정운찬 총재의 취임이 이뤄졌다.
정운찬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네에서 야구공을 던지며 파란 하늘을 바라보던 소년의 행복감에 그동안의 제 인생 경험을 모두 더해 진심으로 대한민국 프로 야구의 발전에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총장과의 일문일답.
-프로야구를 보는 시각이 다양한 것 같다. 평소에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갖고 있는 시각은 어땠나.
▲한국 야구가 전국민을 위한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 그 목표를 달성하진 못했으므로, 더 높은 수준의 힐링을 전국민에게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보수를 받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말하자면 KBO 총재를 하면 다른 수익원이 없어진다. 다른 일을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또한 한국은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나. 프로야구 전체가 산업화되고 비즈니스 모드가 되어야 한다. 제가 잘해서 인센티브도 받고 싶다고 하는 건 프로야구 산업화의 기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무총장 선임은 언제까지 될 예정인가. 공모제도 언급했는데, 장단점이 있다. 어떤 복안이 있나.
▲야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많이 알지는 못한다. 총재 지명 후 한 달이 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 되도록 빨리 결정하겠다. 공모제 장단점에 대해서는 많이 아실거다. 구본능 총재와 저, 많은 지도자 분들 모셔 공명정대하게 하겠다.
-외부에서 봤을 때 프로야구 산업화가 안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나.
▲중계권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나 싶다. 또 하나는 평가를 했다 할지라도 협상 과정이 개선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MLB.com처럼 KBO.com을 만들어 수익을 내야 한다고 본다. 프로야구도 하나의 서비스 산업인데 규제가 너무 많다.
-두산 팬으로 유명하다. 두산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할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출(出)두산이라고 답했다. 무사공평하게 하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양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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