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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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강식당', 오늘은 어떤 OST로 엔딩 장식할까

기사입력 2018.01.02 14: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신서유기 외전 - 강식당'(이하 '강식당')은 '윤식당'의 완벽한 패러디물이다. 존댓말을 하면서 말다툼을 벌이는 출연진들, '진짜 싸우는 거 맞다'는 센스있는 편집도 웃음을 유발하지만 '강식당'의 핵심은 엔딩 OST다.

'강식당'은 매 회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다른 배경 음악을 깔고 있다. 1회 '아내의 유혹' OST로 시작해 2회는 '여인천하', 3회는 '파리의 연인'이었다. 최근 4회는 '겨울연가'의 OST가 삽입됐다.

이 삽입곡들은 맥락 없이 선정된 것이 아니라 더 큰 웃음을 준다. 1회에서는 첫 영업에 나선 '강식당' 직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와 함께 '왜 너는 나를 만나서'로 시작하는 '용서 못해'가 타이밍에 맞춰 등장해 웃음을 줬다. 뒤에서 쫓아오는 듯한 긴박함을 조성해 주방의 부산스러운 모습과 딱 맞아떨어졌다.

2회의 '여인천하'는 당황한 강호동의 표정과 맞물려 묘하게 어우러졌다. 3회 '파리의 연인'의 유머 포인트는 조성모의 '너의 곁으로'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은지원이 어린이 고객을 보살피는 장면이 나오고 여기에 '애기야 가자'라는 자막을 넣은 것이다. 이렇게 작고 사소한 부분에도 포인트를 줘 웃음을 발굴하는 것은 '신서유기' 제작진의 전매특허다.

'박보검 급 게스트'인 나영석 PD가 등장해 '나노'라는 별명을 얻으며 레전드 급 웃음을 창출한 4회는 '겨울연가'의 OST가 엔딩을 장식했다. 듣기만 해도 아련한 감정을 자극하는 음악은 초등학생 씨름단 고객을 맞이한 '강식당'에 시련이 닥칠 것임을 예고하는 듯했다.

특히 '아내의 유혹', '여인천하', '파리의 연인', '겨울연가' 등의 OST는 누가 들어도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곡들이다. '강식당' 제작진은 '신서유기'를 제작할 때도 OST 퀴즈 등으로 음악을 활용하는 데 탁월한 센스를 발휘해왔다. 축적된 노하우가 '윤식당' 패러디 '강식당'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오늘(2일) '강식당'이 마지막 영업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영업의 엔딩곡은 어떤 드라마의 OST가 장식할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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