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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2017년 내 마음 속에 저장"…가요계 흔든 '한마디'

기사입력 2017.12.29 14:00 / 기사수정 2017.12.29 13: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2017년을 내 마음 속에 저장."

2018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2017년 가요계의 의미있었던 노랫말 혹은 한마디를 꼽았다. 모두를 웃게 만들기도, 때로는 눈물 짓게 하기도 했다. 

▲"내 마음 속에 저장"
크리스 햄스워스부터 청와대까지 번져간 '내 마음 속에 저장'은 그룹 워너원 박지훈의 무해한 유행어. 상큼한 표정을 지으며 양 손 엄지 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으로 직사각형 프레임을 만드는게 포인트다. '윙크'에 이은 박지훈의 히트작. '내 마음 속에 저장'은 그 자체가 무척이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깎아내리지 않는다. 이후 박지훈은 'SNL 코리아9'에서는 속칭 '저장놈'으로 변신, 다양한 물건은 물론 멤버 옹성우까지 저장하는 콩트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늘밤 주인공은 나야 나"
라이언전이 작곡한 '나야 나(Pick Me)'의 후렴구. '프로듀스101 시즌2'의 주제가다. 지난 시즌1의 '픽 미'에 이은 새로운 대표곡으로 쉼없이 올 한 해 울려퍼졌다. 작사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 안준영 PD를 비롯한 제작진도 참여해 연습생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나야 나' 또한 '내 마음 속에 저장' 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사회 전반에 사용되며 올해를 대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은아, 오빠는 말이야"

아이유의 '팔레트' 노랫말 중 지드래곤의 랩파트.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아이유의 '팔레트'에 지드래곤이 선사한 랩이다. 스물다섯의 고민을 담아낸 팔레트에서 그보다 다섯살이 많은 지드래곤은 이제 서른이 된 입장에서 건넬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해 귓가를 사로잡았다. 

▲"우찬아 걱정마, 울어도 돼 사실 산타는 없거든" 
Mnet '쇼미더머니6' 팀 배틀 미션에서 우원재가 '초등래퍼' 조우찬을 향해 내뱉은 가사. 당시 조우찬의 가사대로 그는 초등학생을 디스해야하는 쉽지 않은 미션과 마주했지만 '산타는 없다'는 유쾌한 가사로 맞받아쳤다. '쇼미더머니6' TOP3까지 진출한 우원재는 탈락 이후 공개한 '시차'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물론 다수의 공연과 OST 등에 참여하며 새로운 대세래퍼로 주목받고 있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
故샤이니 종현의 '하루의 끝' 노랫말. 故종현은 12월 18일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났다. 그는 항상 노래로 우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왔다. '하루의 끝'은 그러한 그의 마음이 분명하게 녹아있는 곡이다. 그가 떠난 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다시 거리에 울려퍼진 곡이기도 하다. 그는 노래를 듣는 모두를 위해 수고하고 고생했고, 많은 이들의 자랑이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Mnet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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