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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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흑기사' 신세경, 사극·로코·1인2역…다 되는 '장르퀸'

기사입력 2017.12.22 15:24 / 기사수정 2017.12.22 15:3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조선시대 분이부터 샤론이 된 해라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흑기사' 신세경의 연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는 전국기준 11.1%(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수목극 최강자 자리를 굳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해라(신세경 분), 문수호(김래원), 샤론(서지혜), 장미희(장백희)의 과거 악연이 모두 풀렸다.

조선시대 분이(신세경)은 서린(서지혜)을 대신해 명소(김래원)를 지키려다 고문을 당했다. 끔찍한 고문에도 명소에 대해 말하지 않은 분이는, 관군의 칼에 찔려 목소리를 빼앗긴 채 버려졌다. 이후 분이는 명소의 유배지에 혼자 걸어갔고, 분이와 명소는 서로를 더욱 깊게 사랑하게 됐다.

그러나 뒤늦게 명소의 집을 찾은 서린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분노했고, 둘이 살고 있는 집에 불을 질렀다. 명소와 서린은 함께 불에 타 죽었다. 분이는 마지막 순간에 온 힘을 쥐어 짜내 "영원히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어라"고 저주를 내렸고, 서린은 늙지도, 죽지도 않은 채 샤론으로 남았다.

베키 역시 이들과 인연이 있었다. 서린의 집안 첫째 부인이었지만 아이를 못낳아 쫓겨난 그는, 집안에 복수를 하기 위해 갓난 서린과 분이를 바꿔치기 했던 것. 이에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어 이루어져야할 분이와 명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그 값을 치르기 위해 평생을 살게 된 것이다.


이에 현대에서 다시 재회한 해라와 수호는 다시 서로에게 이끌리고 있다. 수호는 해라를 향한 직진 사랑을 시작했고, 해라는 전남친 지훈이 자신에게 "돈 많고 멋진 사람이 너같이 돈 없는 애를 좋아한다고 하면 도망쳐라"고 말한 것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수호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수호는 그런 해라에게 "한 달 만 사귀자"고 제안했고, 해라는 "한 달 뒤에 차주마"라고 응수했다. 티격태격하는 수호와 해라의 모습은 사랑싸움으로 밖에 안보였다. 수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지지않도 대응하는 해라의 모습은 이미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커플이었다.

자신이 원래 명소의 짝이 아니었다는 말을 듣고도 질투심을 버리지 못한 샤론은 해라의 팔찌를 받아 해라로 변신했다. 이에 해라가 된 샤론이 어떤 일을 저지르고 다닐지 궁금증을 더했다.

신세경은 조선시대 분이, 수호의 사랑을 받는 해라, 그리고 샤론이 변신한 해라까지 1인 3역을 소화하며 브라운관을 자랑했다. '사극 여신'이라 불리는 신세경 특유의 톤과 발성은 분이의 마지막을 임팩트 있게 장식했으며,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분이가 서린에게 내린 저주의 힘을 와닿게 만들었다.

또 수호의 사랑을 받지만, 망설이는 현재 해라를 연기하는 신세경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티격태격 오가는 대사가 웃음을 자아내며 한순간 드라마를 '로코' 장르로 만들었고, 둘이 함께 붙어 있는 장면은 '멜로' 그 자체였다. 

마지막에 샤론이 분한 해라의 모습을 연기하는 신세경은 완전 다른 사람이었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순식간에 다른 모습을 자아내는 그의 모습은 큰 충격이었다. 

이처럼 '흑기사'는 신세경의 매력을 한껏 끌어내며, 그의 '인생작' 중 하나가 될 거라는 기대를 끌어 올린다. 게다가 클로즈업으로 잡든 풀샷으로 잡든 눈을 황홀하게 하는 신세경의 외모는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번 드라마로 어떤 장르와 시대든 모두 소화가 가능함을 보여준 신세경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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