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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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故종현을 보내기엔 너무 짧은 나날

기사입력 2017.12.22 10:15 / 기사수정 2017.12.22 11:2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故샤이니 종현이 우리 곁을 떠난지 만으로 4일. 그를 보내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다. 

지난 21일 故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샤이니 네 멤버들을 비롯한 수많은 연예계 선후배들이 눈물과 함께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故종현의 비보는 지난 18일 전해졌다.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그는 끝내 유명을 달리하며 너무 이르게 팬들의 곁을 떠났다. 2008년 데뷔한 이후 줄곧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이자 다재다능한 싱어송라이터로 사랑받은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가 이송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센터 밖에는 팬들이 모여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故종현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선후배들은 故종현의 비보 이후 발인까지 스케줄을 모두 멈췄다.

NCT127의 재현과 쟈니, 강타는 DJ 마이크를 잠시 내려놨고 엑소는 21일이었던 앨범 발매일을 연기했다. 태연은 팬싸인회 일정 등을 취소하고 故종현에게 달려갔다. 해외 화보 촬영 중이었던 키도 급거 귀국, 상주로 자리를 지켰다. 수호와 루나도 예정됐던 뮤지컬 프레스콜 행사에 불참했다. 동방신기는 일본 일정 도중 귀국해 조문한 뒤 다시 출국해 돔 공연에 나섰다. 이들은 공연 전 故종현에 대한 애도의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우는 것은 물론 공연 도중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타 가수들도 故종현의 비보에 자신들의 일정을 일부 변경했다. 트와이스는 '메리&해피' 뮤직비디오 공개일을 변경했고, 정세운은 예정된 브이앱 일정을 취소했다. 세븐틴도 '고잉 세븐틴' 공개를 한 주 연기했다. 비투비는 오는 23일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많은 스타들이 빈소와 SNS등을 통해 故종현을 추모했다. 



故종현 유족은 지인과 친구들을 위한 빈소 외에도 팬들이 조문할 수 있게 별도로 지하 1층에 빈소를 꾸렸다.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들은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별'을 보냈다.

故종현의 비보가 전해진 뒤 음원차트는 그의 곡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의 자작곡 '하루의 끝'과 'Lonely' 등이 차트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고인이 이하이에게 준 곡 '한숨'도 함께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그가 썼던 가사들을 곱씹으며 그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의 첫 솔로곡 '혜야'의 가사를 떠올리며 안타까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JTBC '밤도깨비'는 그의 출연분 방영 여부를 놓고 심사숙고 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4일 방송되어야 하나 우선 스페셜로 대체할 예정.

K-POP 대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었던 고인의 비보에 '베르테르 효과'가 우려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고인의 비보를 접한 팬이 자살시도에 나섰다는 보도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고인이 오랜시간 진행했었던 MBC FM4U '푸른 밤'는 그의 추모 방송을 내보내려 했으나, 사회적 파장 등을 고려해 추모 방송을 취소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故종현의 조문 및 추모 여부를 놓고 악성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는 故종현을 위한 것이 아닌, 핑계로 이용한 모습이기에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故종현은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DJ로 활동한 것은 물론 싱어송라이터로서 확실한 자기만의 음악세계로 주목받았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솔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본 기사를 본 뒤 우울감이 가중되거나 정신적 고통 등을 느낄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을 통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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