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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둑사상 첫 선을 보이는 2009 바둑백서

기사입력 2009.01.07 10:59 / 기사수정 2009.01.07 10:59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국내 최초의 바둑백서가 나왔다.

7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재)한국기원이 발간한 '2009 대한민국 바둑백서'가 사상 처음으로 첫 선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바둑백서는 2000년대 접어들어 바둑에 대한 인기가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는 시점에서 나오는 매우 뜻 깊고 귀한 자료다. 사료적인 기록은 물론 학술서로, 현장 곳곳의 지침서로 유용하게 쓰여 바둑계의 내일을 준비하는 거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둑백서의 본문은 갤럽리서치로 본 한국바둑의 근황을 개관으로 해 1부 한국바둑의 어제와 오늘, 2부 바둑의 정체성과 산업, 3부 세계 속의 바둑으로 나눠 포괄적인 바둑계 현황과 동향을 담았다. 

1부 한국바둑의 어제와 오늘에서는 고대에서 근대까지의 바둑역사와 이후 세계바둑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바둑의 발자취를 한국기원의 연혁과 더불어 사진으로 살펴보았으며 기전의 변천사가 정리됐다.

 2부 바둑의 정체성과 산업에서는 교육으로서의 바둑과 학문으로서의 바둑, 체육으로서의 바둑, 산업으로서의 바둑으로 세분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화하고 있는 바둑의 위상을 조명했다.

3부 세계 속의 바둑에서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변 국가들의 개략적인 바둑계 현황과 역사를 소개했고 아울러 베일에 가려 있던 북한바둑과 미국, 유럽 등 제3세계 바둑 불모지 전반을 포괄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밖에 부록으로는 세계 각국의 바둑인구 현황 조사와 인구를 도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한국기원 바둑룰과 바둑용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비교표가 실렸다.

국내 최초의 이번 바둑백서 발간이 우리 바둑 역사에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인 업적으로 평가되길 기대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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