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이 기쁨을 그대로......
팀창단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NFL(미국프로풋볼)의 샌디에고 차저스가 한국시간으로 1월 4일 홈구장 '퀄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AFC(아메리칸 풋볼컨퍼런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에 나온 골든 터치다운(6점)으로 23-17의 짜릿한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고가는 비록 승리를 가져가긴 했지만 1쿼터 초반에 콜츠의 스타공격수인 조셉 아다이(27,러닝백)에게 터치다운을 먼저 허용하여 불안한 출발을 하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1쿼터들어 공격의 활로를 찾으면서 '슈퍼스타' 라다이니안 톰린슨(31,러닝백)이 동점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고, 그후 콜츠에게 43야드(39m) 필드골(3점)을 내주었으나 샌디에고는 2쿼터 종료 42초전에 대런 스프롤스(27,러닝백)가 개인통산 2번째로 플레이오프에서 터치다운을 찍어 팀의 역전을 도와 주었다.
3쿼터에서는 콜츠가 주공격수 레지 웨인(32,와이드리시버)의 터치다운 득점으로 또다시 앞서 나갔는데 샌디에고는 14-17로 리드를 당하고 있던 4쿼터 종료 31초전 네이트 캐딩(28,킥커)이 드라마같은 26야드(23m)짜리 동점 필드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의 승리는 기세가 오른 샌디에고의 몫이었고, 스프롤스가 혼자서 22야드(20m)를 뛴끝에 팀이 디비저날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골든 터치다운을 꼿아 경기장을 가든 채운 6만 8천여명의 홈팬들을 기쁘게 하였다.
반면 콜츠는 2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샌디에고에게 패하는 아픔을 겪었으며, 콜츠는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12승 4패를 하고도 8승 8패의 샌디에고에게 이변이라는 희생을 당하고 말았다.
같은날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애리조나 카디널스(9승7패)와 애틀란타 팰콘스(11승5패)와의 'NFC(내셔널 풋볼컨퍼런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선 홈팀 애리조나가 6만 2천여 홈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30-24의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팀창단 90여년만에 4번째로 디비저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애리조나는 이번시즌 최고의 신데렐라팀이 되어 앞으로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최고의 관심사 중 하나이다.
또 애리조나는 주전 쿼터백인 커트 워너(39)가 오늘경기에서만 무려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어 다른 공격수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를 제공했고, 애리조나는 매 쿼터마다 점수를 얻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스타쿼터백' 마이클 빅(30)의 시즌공백이 너무나 아쉬웠으며, 지난 66년 팀창단 이후 7번째 디비저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원했지만 아쉽게 무산되고 말았다.
2009 NFL 플레이오프는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의 남은 경기에서 상위팀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있는데 "수비좋은 팀이 우승한다."라는 NFL의 논리를 과연 바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C)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