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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마녀' 정려원 "윤현민은 최고, 베스트커플상은 못받을 듯…"

기사입력 2017.12.13 11:1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마녀의 법정' 정려원이 윤현민과의 호흡을 이야기했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 주인공 마이듬을 연기한 정려원을 만났다. 이날 정려원은 이번 작품에서 여진욱 검사를 연기한 윤현민을 이야기하며 "최고"라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성적이며 냉철한 마이듬 검사와 감성적이고 따뜻한 여진욱 검사의 공조 수사는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마이듬과 여진욱이 최고의 파트너였던 것 처럼 정려원에게도 윤현민은 최고의 파트너였다. 정려원은 "현민이 최고다. 진짜 괜찮은 배우다"며 파트너 윤현민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촬영 중에 스태프 중 한 분이 실수를 하신 적이 있다. 분위기가 싸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현민이가 무전기를 키더니 '잘못했으면 그 미안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봐'라고 하더라. 그래서 현장 분위기가 좋게 바뀌었다. 그걸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정말 사랑받으면서 자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그 캐릭터에 있어서 여진욱이라는 검사가 현민이랑 닮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여진욱 캐릭터는 다정하고 세심하며 여성을 배려하는 성격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정려원은 윤현민이 여진욱과 다르지 않다며 "여자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남자가 많지 않은데 현민이가 그런 것들이 많이 비슷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최고의 파트너였지만 대놓고 연애를 하지는 않았다. 우리나라의 많은 법정드라마가 '법정에서 로맨스를 펼치는 드라마가 되는 것'과 다른 전개 양상이었다. 그러나 그 조금씩 보이는 로맨스로도 둘의 케미가 시청자들을 자극하며 커플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키워냈다.


"처음부터 작가님이 로맨스가 많이 담기지 않을 거라고 하셨다. 법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는 아니길 바란다고 하셨다. 준비하신 것도 많고, 풀어내실 것도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연기를 하는 우리들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6회를 보고 '작가님 이거 너무 나간 거 아니에요?' 할 정도였다. 그게 너무 과하거나 거슬려보이지 않게 표현해주신 것 같다."

정려원이 윤현민을 칭찬한 것처럼 윤현민 역시 인터뷰 자리에서 정려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인터뷰에서 '려원 누나가 큰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걸 전해주자 정려원은 "현민이가 현장에서도 그런 말을 하고 살았다"고 회상했다.

"윤현민 씨가 현장에서 '누나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있을 것 같다'고 장난으로 그랬다. 그럴때 나는 베스트 커플상을 받고 싶다고도 이야기했는데, 그 상을 받기에는 커플이라고 할만한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베스트커플상 노리고 좀 더 진하게 할 걸 이라는 생각도 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키이스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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