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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태권도로 외국인관광객 12,000명 유치한다

기사입력 2008.12.29 16:31 / 기사수정 2008.12.29 16:31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국기원(원장 엄운규) 등은 내년도 태권도 관광객 12,000명 공동 유치를 목표로 태권도 시범 문화공연을 주 4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전략 관광상품화하여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추진하는 계획을 29일 밝혔다.

태권도 관광시장은 전 세계 188개국 7천만여 명의 수련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태권도 관광객 규모는 금년에는 약 7천 명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 미흡했던 국내 수용태세를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해외 상품화 확대 및 효과적인 마케팅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무주태권도공원이 부분 개장되는 2012년에는 7만 명 이상의 대량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및 유관단체들이 최근 수차례에 걸쳐 태권도 관광객 유치 증진 방안에 관한 합동회의를 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태권도 공연 또는 체험 프로그램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시급히 보완하기 위한 선결사업으로 태권도 시범 문화공연을 기존 주 2회에서 주 4회로 확대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전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로 인식되고 있는 국기원의 전략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강남구의 적극적인 협력과 후원을 바탕으로 내년 2월 1일부터 주 2회 시범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국기원의 태권도 공연 프로그램을 '강남 시티투어 상품' 및 홈스테이와 연계하여 대량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에 서울시의 주최로 경희궁에서 실시해오던 주 2회 실외 공연도 날씨, 계절적인 영향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실내 공연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태권도 관광시장은 OECD 30개국에 집중되어 있는 양질의 시장으로서 700만 명의 수련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방한관광객 1인당 평균지출액(2007년 기준)이 미화 1,603불에 달하여 전체 방한관광시장 1인당 평균 지출액 1,273불에 비해 25% 이상 높게 나타나 관광수지 측면에서도 시장가치가 크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전 세계 26개 해외지사를 통해 해외 여행사들의 태권도 관광상품의 개발 지원과 주요 거점지역 순회 설명회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기원과 공동으로 태권도 홍보 전용 영문 홈페이지 구축, 신규 홍보물 및 기념품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내한 기간중 청계광장을 방문해 태권도복을 입고 있는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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