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타히티 지수가 팀 탈퇴를 선언했다.
지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그동안 걱정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제 가치관과 생각 뿐만 아니라 바뀐 것들이 너무 많아요. 앞으로 팬 분들 앞에서 더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것 같아요"라고 팀 탈퇴를 언급했다. 또 "저는 치료도 받고 있고, 운동도 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요"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지수는 지난 2012년 타히니 싱글앨범 '투나잇'을 통해 데뷔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영화 '말하지 못한 비밀', '시간이탈자' 등에서 배우로도 출연했지만, 지난해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하며 화제를 낳았다. 지난 3월 우울증과 건강악화 등으로 활동을 중단한데 이어 팀 탈퇴를 선언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현재 지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다음은 타히티 지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잘있으셨나요
우선 그동안 걱정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면서 고맙다는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지난 몇개월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한데요.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싶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그래서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고생이 많았죠. 그리고 제 가치관과 생각뿐만 아니라 바뀐것들이 너무 많은데요.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거같아요.
지난 6년동안 팬분들 덕분에 울고 웃고 고마운거 투성이였어요. 정말정말 진심으로 고마웠어요. 저는 치료도 계속 받고있고, 운동도 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늦게와서 미안해요. 그리고 연락 못드린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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