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남매 듀오 악뮤(AKMU)가 합숙(?)에 돌입한다.
지난 28일 악뮤 이찬혁과 이수현은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 팬들과 소통했다.
라이브 중 이수현은 "저희끼리 정한 거다"라며 중대발표를 선언했다. 잠시 뜸을 들인 이찬혁은 "저희 악뮤가 데뷔한 지 십여 년 만에, 팀워크를 맞춘 지 거의 27년 만에 처음으로 둘이서 같이 살게 됐다"고 이야기했고, 이수현은 눈물 흘리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혁은 "독립한 지 4년 좀 넘었는데, 그전까진 부모님과 같이 살았고"라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때, 팬들의 반응을 살피던 이수현은 "나 전세사기 당했냐는데? 차라리 결혼을 하라고 한다"며 유쾌한 댓글들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동생 수현을 걱정하는 팬들에 이찬혁은 "우리 팬들한테 내가 어떤 이미지인 거지?"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찬혁은 "나이를 먹어서 이 시간이 지나면 안 될 것 같았다"며 "합숙이다. 최소 2년에서 3,4년 정도? 팀워크를 마지막으로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또, 이수현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간다. 이전보다 부모님 집이랑 좀 가까운 곳으로 간다"고 했고, 이찬혁은 "합정동 10년 살았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영감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수현은 처음 이찬혁이 함께 살자는 제안을 했을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오빠가 표현을 이상하게 했다. '공간을 공유할래?' 이런 식으로 했나. 생각해보면 둘이서 셰어하우스를 한다는 건 같이 산다는 것 아니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수현은 "혼자서 사는 게 편하긴 한데, 돌봄이 필요하기도 해서 그 제안에 대해 나쁘지 않은데? 생각했다. 그래서 같이 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찬혁은 "외로워서는 절대 아니다. 저는 거의 집에서 잠만 잔다. 집을 안 들어간다. 근데 합치면, 밖에 잘 안 나갈 것 같다. 집 안에 작업실도 해놓을 생각이다. 훈련소 같은 느낌"이라고 했고, 이수현은 "말 그대로 합숙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팬들도 "해체 금지", "수현아 괜찮겠어?", "진짜 큰 결심이다", "곡 작업 벌써 기대", "사이가 좋은가보다", "어쩌다 이런 결정을" 등 유쾌하게 반응했다.
한편, 악뮤는 오는 12월 8일 인천광역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혼성듀오 요아소비의 아시아 투어 내한공연에 게스트로 무대에 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악뮤 위버스 라이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