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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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모두가 산타가 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사입력 2008.12.25 23:47 / 기사수정 2008.12.25 23:47

남지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지현 기자] 25일, 성탄절 오후 2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빨간 산타 모자를 쓴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매년, 홍명보 장학재단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가 올해도 어김 없이 열렸기 때문인데요. 올해는 'Share the Dream'이라는 이름을 걸고 열린 이번 경기는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경기를 가졌고 총 42명의 선수가 참가해 크리스마스 축구 산타로 변신을 했습니다. 이번 자선경기는 예년의 자선경기와는 다른 도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3만 관중과의 캐롤합창이 그 것인데요. 

캐럴합창부문의 기네스 기록은 지난 12월 시카고에서 세워진 14750명이 최고 기록입니다. 과연 이 기록은 깨질 수 있었을까요?




▶자선경기에서는 전, 현직 축구선수 외에 특별한 초청손님이 있었습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과 여자축구선수 지소연, 개그맨 이수근과 가수 김C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오세훈 서울 시장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네요.



▶이 날의 경기는 승패가 중요한 날이 아니어서였는지 몸을 풀 때부터 선수들의 표정이 유난히 밝았습니다. 자신들의 이름을 외치는 팬을 보며 인사를 해주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는데요. 기성용 선수 또한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하는 팬들에게 연습을 마치고 들어가면서 인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 되기전 이 경기의 주최사인 홍명보 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장이 인터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매년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자선경기도 없었을 것이라며 참여해준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죠.



▶원래 초청선수로 참여하기로 되어 있었던 정몽준 회장은 다리가 다쳐 선수로는 참가를 하지 못하고 축사에 참여하기 위해 목발을 짚고 나왔습니다. 경기 시작 전 축사를 맡은 정몽준 회장과 하나은행 김정태 은행장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이 날은 전반적인 선수의 얼굴 표정이 굉장히 밝았습니다. 현역올스타로 뽑힌 기성용과 초청선수로 온 개그맨 이수근이 축사를 들으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축사를 맡은 정몽준 회장과 김정태 은행장의 모습입니다.



▶축사에 이어 기부금 전달이 있었습니다. 하나은행에서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이구요.



▶축구협회에서도 기부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선수와 내빈 모두 모여서 잘하자는 의미의 화이팅을 하며 단체사진을 찍고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랑팀의 이호의 첫골이 터진 뒤 다같이 수영을 하는 모습의 세리머니를 펼쳐 보였습니다. 



▶희망팀의 주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 뛰는 이근호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팀의 이근호가 골을 넣고 난 뒤에 벤치에 앉아 있는 기성용에게로 달려가 지난 10월 29일 FC서울과 수원삼성의 경기에서 펼쳐서 화재가 되었던 '캥거루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경기 후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근호형에게 살짝 말해 줬다"고 해 미리 준비해온 세리머니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초청 선수인 이수근은 생각 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재치도 한껏 발휘해 경기내내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하지만 골이 번번히 막혀 많이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이수근이 찬 회심의 슛이 골키퍼의 정면에 박히는 장면입니다.



▶PK로 골을 넣은 이수근이 이근호 조원희와 함께 앞서 사랑팀이 보여준 수영세리머니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한 세리머니가 2008 베이징 올림픽 매달리스트 박태환을 의미했다면 희망팀의 수영 세리머니는 전 수영 국가대표선수가 피앙세인 조원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합니다.



▶전반전에 득점도 하고 활발하게 뛰어다닌 이수근은 하프타임에 도전하는 캐롤합창의 사회를 맡았습니다.



▶선수들과 장애우와 함께 캐롤을 합창하고 있습니다.



▶관중석에서도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플랭카드를 들고 캐롤을 합창했는데요. 이 날은 지소연선수의 플랭카드가 많이 보였습니다.



▶자선 경기의 승리를 장식한 결승골을 터트린 서동현은 속옷에 'MERRY X-MAS'라고 적은 문구를 세리머니로 보여주며 성탄 인사를 전했습니다. 서동현에 앞서 희망팀의 세 번째 득점을 성공한 기성용은 희망팀 동료와 같이 속옷에 '메리크리스마스' 한자씩 적어 세리머니로 보여주었습니다. 서동현의 골로 사랑팀이 4-3으로 희망팀을 이기며 막을 내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는 이근호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유니폼에 많은 싸인을 받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VP는 결정적인 골을 놓치기는 했지만 종횡무진으로 뛰어 다니고 관중에게 큰 재미를 준 이수근에게 돌아 갔습니다 상금과 꽃다발을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경기는 예년과 다른 이벤트들이 있어서 관중들도 즐겁게 즐기고 간 경기였습니다. 기네스 기록 갱신의 여부는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야 알수 있겠지만 그라운드에서 함께한 캐롤 합창은 관중들에게도 같이한 선수와 장애우에게도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내년 자선경기에는 어떤 이벤트가 열릴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남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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