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채정연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이승엽(41, 전 삼성 라이온즈)이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7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승엽은 이날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기쁨을 누렸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23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8월 11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9월 30일 잠실 LG전까지 은퇴 투어를 치르며 팬들과 아쉬움을 달랬다. 마지막 시즌이었지만 2할8푼의 타율과 24홈런 87타점의 돋보이는 성적을 올렸다.
수상 후 이승엽은 "최근 여러가지를 하고 있다. 시즌 두 달 지났는데 많은 분들을 만나 미래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많은 조언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는지 묻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일을 찾는게 우선인 것 같다. 재단 출범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재단에 대해 색안경을 낀 분들도 많은데, 맑고 투명하게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kt의 신인 강백호가 설렜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하자 "강백호 경기하는 모습을 봤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본다. 23년을 했지만, 내 23년 전보다는 훨씬 좋은 몸과 마음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강)백호야, 화이팅!"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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