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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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③] '어서와' 4MC "비판 고치려 노력…이 또한 시청자의 애정이죠"

기사입력 2017.12.05 11:36 / 기사수정 2017.12.05 14: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현장인터뷰②에 이어) 이날은 딘딘의 생일이기도 했다. 팬들이 선물한 분식차를 보며 “톱스타 같다”, “싸이 만큼 슈퍼스타다”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주인공은 외국 친구들이지만, MC의 입담도 큰 역할을 한다. 감칠맛을 더해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다. 김준현부터 신아영, 딘딘, 알베르토까지 고정 MC로 매주 시청자를 찾고 있다.

김준현: 친구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동화됐어요. 공감되는 부분을 함께 얘기하면 제작진이 편집을 알아서 잘 해주니 믿고 가죠.
딘딘: 시청률이 상승하고 이슈가 많아질수록 제작진의 편집 실력이 늘지 않았나 해요. (웃음) 쓸데없는 얘기를 빼고 편집을 잘 해준 걸 보면 박수가 나와요. 
알베르토: (김)준현 형이 항상 편하게 하라고 해요. 신아영: 시청자들도 편안하게 보는 힐링 예능인데 중심에 김준현의 몫이 있는 것 같아요. 분위기를 편하게 해줘요. 
딘딘: 촬영 오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프로그램을 그만둘까 생각했어요. 어느 순간 신경 안 쓰니 편하고 반응도 나아져서 지금은 토요일 1교시 학교 오는 기분이에요. 

화제성이 높은 프로그램인 만큼 매회 시청자의 댓글도 쏟아진다. 초반에는 MC들에 대한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에는 멤버들간의 호흡이 좋아지고 포맷에 적응하면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딘딘: 초반에 그런 반응이 많아서 모니터했어요. 주로 비슷한 내용이더라고요. '자세가 건방지다' 같은 말은 귀담아들었고 '표정이 마음에 안 든다'는 성형을 할 수 없는 거고요. '억지로 웃는 것 같다' 해서 어색하구나 했어요. 고쳐야 할 것들은 고쳤어요. 준현 형이 음식 나오는 신에서 입맛 다시는 게 싫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웃음) 
신아영: 말조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하하. 
딘딘: 알베 형 빼고 다 욕먹고 있어요. (웃음) 누나가 없을 때와 있을 때 촬영한 게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우리는 그냥 넘어가는 것도 자세히 짚어줘서 꼭 있어야 하는 존재임을 느껴요.
페트리: 문화적인 게 있는 것 같아요. 여자들은 방송에서 욕을 먹어요. 
신아영: 그만큼 시청자들이 여행하는 친구들에 대한 애정이 깊잖아요. 우리도 시청자처럼 공감하고 재밌는데 조금 조심스러워야 되겠구나를 느껴요. 
딘딘: 댓글이 2천 개가 있는데 저는 5천만 명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웃음) 택시 기사님이 ‘어서와’ 재밌다고 해주더라고요. 인도 편의 비크람은 아는데 이름이 뭐냐면서요. 비크람에게 밀렸어요. 하하. 

‘어서와’ 덕분에 시청자뿐만 아니라 MC들도 한국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단다. 아름다운 장소와 볼거리가 많은 한국을 다시 보게 됐다. 

김준현: 해외로 안 나가도 되겠다 싶어요. 경주에 또 가도 재밌을 것 같고. (친구들의 여행을 보며) ‘맞다. 왜 아는데 안 갔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딘딘: 강산이 아름답잖아요. 강변북로를 달릴 때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는 얘기를 가끔 해요.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나서 생각이 변했어요. 
신아영: 저도 동의해요. 우리나라에 사니까 스쳐 지나가고 관심을 안 주던 것들에게 관심을 주게 되고. 시간이 있으면 해외에 나가고 싶어 했거든요. 우리나라에도 많은 문화재가 있는데 떠날 생각만 하지 않았나 해요. 
김준현: 스위스 사람들도 알프스 귀한 줄 모를 거 같아요. 한강 귀한 줄 알아야 해요. 하하. 
알베르토: 유럽 여행, 이탈리아 여행도 많이 했지만 아내와 처음 이탈리아 갔을 때 못 봤던 곳을 많이 갔어요. 베네치아 왕궁도 처음 가봤고요. 결론은, 저도 외국인 덕분에 가는 것 같아요. 김준현: 우리도 그래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 덕분에 보게 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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