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여자친구 멤버가 아닌 '엄지'로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엄지는 3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지난주에 이어 '꽝 아니고 꿩이에요 꿩먹고 알먹고' 가면을 쓰고 출연했다.
'입술 위에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와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모자이크의 '자유시대'를 열창했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아쉽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진 못했으나 밝고 청아한 목소리를 인정받으며 호평받았다.
엄지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녹화 당시에도 굉장히 떨리고 또 설렜다. 방송이 나온 뒤 패널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많은 격려와 좋은 말들을 많이 들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고 벅찼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엄지라는 사람이 노래로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 출연했다. 3라운드 노래도 부르고 싶던 노래라 탈락이 조금 아쉬웠는데, 2라운드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모자이크의 '자유시대'는 의외의 선곡이었다. 엄지 세대의 곡은 아니지만, 발랄하게 재해석해 상큼함을 뽐냈다.
그는 "예전에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 선배가 부르는 걸 봤다. 산뜻하고 발랄한 노래라서 좋아했는데, 여러 선곡 중에 제작진도 이 노래를 추천해줘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엄지는 2015년 여자친구로 데뷔,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귀를 기울이면' 등 히트곡을 내 사랑받았다. 올해 20살이 된 그는 이번 '복면가왕'을 성인식에 비유했다. "그룹으로 활동하다 보니 개인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다. 기회를 갖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됐다"며 감회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또 울적할 때는 따뜻한 노래로, 신이 날 땐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는 노래로 다가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